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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5경기 1승 1무 3패 대구FC···패배 연결고리를 끊어라!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대구FC의 흐름은 썩 좋지 못합니다. 1승 1무 3패,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전북현대를 제외하고 대구보다 아래 위치한 팀은 없습니다. 지난 광주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듯했던 대구FC. 연승을 노렸던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패배를 기록하며 다시 위기감은 커지는 상황인데요. 

팀 승리를 위해서는 패배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통해 팀의 문제점을 찾아야 할 겁니다. 아프지만, 패배의 순간을 돌이켜 보면서 팀이 어떤 지점을 극복해야 할지 알아봐야 긴 시즌의 끝,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구MBC스포츠+에서 대구FC 패배의 원인과 문제점을 고민해 봤습니다.


대구의 3패는 모두 상대의 첫 승
시즌 3번의 패배를 당한 대구는 공교롭게도 모두 상대 팀의 첫 승에 제물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홈에서 리그 개막전으로 펼쳐졌던 1라운드, 승격 팀 김천상무를 상대한 대구는 첫 경기에 김천의 승격 첫 승을 헌납합니다. 전반전 내내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한 대구는 김천의 한 방에 무너졌죠. 

이어진 경기는 포항스틸러스와의 시즌 첫 원정, 전반전에 먼저 한 골을 성공시킨 대구는 후반에 무너지며 3골을 내줬습니다. 상대 포항 역시 개막전 울산에 패배를 기록하며 새로 부임한 박태하 감독의 데뷔 승이 절실했는데요. 그 절실함에 대구는 무너진 겁니다.

앞서 승리가 있었던 팀들을 상대한 수원FC와의 홈 경기와 광주FC와 원정에서는 무승부와 승리를 기록한 대구. 공교롭게도 4라운드까지 승리가 없던, 그래서 승리가 절실했던 강원FC를 만나서 다시 시즌 첫 승을 내줍니다. 대구의 패배는 모두 상대의 첫 승이라는 점은 더 아픈 지점으로 남겨졌습니다. 


후반마다 무너지며 진 대구FC
대구의 패배 공식 중 또 하나는 모두 후반전에 무너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기 내용은 비교적 나쁘지 않았던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으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는 건데요. 

개막 경기였던 김천전 후반전 통한의 실점으로 당한 0-1 패배부터 전반전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3실점으로 무너진 포항 원정과 0-1의 근소한 차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오히려 2골을 더 내주며 경기를 내준 강원전까지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전반전보다 급격히 무너진 후반전, 수비진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공격 라인에는 별다른 해결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는 앞서가던 경기를 종료 1분여를 남기도 무승부로 마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도 유사했는데요. 

대구FC가 팀의 패배를 끊고, 지금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도 가장 먼저 챙겨봐야 할 지점이 바로 후반전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집니다. 
답답한 스쿼드···한정된 교체 자원
후반전에 무너지는 지점에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면 역시 교체를 통한 팀 전술과 분위기 변화일 겁니다. 하지만, 대구는 이번 시즌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팀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한 브라질 선수 위주의 전술은 경기 운용에 있어 익숙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아쉬움을 동반하죠. 이 부분에서 상대 팀은 대구에 대한 공략법을 쉽게 파악하게 됩니다. 

젊은 선수들로 인해 팀의 변화를 수년간 가져왔지만, 상당수의 자원은 이탈했습니다. 새 얼굴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정해진 틀 안에서 경기를 펼치는 대구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시즌 초반의 위기를 교훈 삼아 달라진 모습으로 조금 더 발전하는 경기력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더해진 불운을 극복하고, 홈 첫 승에 성공할지는 이번 시즌 대구의 성적에 꽤 큰 영향을 줄지도 모릅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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