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중심을 책임지는 세징야와 벨톨라가 빠진 대구FC가 강원FC에 완전히 무너지며 연승에 실패했습니다.
3일 저녁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강원F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FC는 0-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선취 골을 내준 대구는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실패하며 전반을 마칩니다.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간 대구는 연이어 상대 강원에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강원 이상헌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이번 시즌 팀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합니다.
첫 승을 기록했던 광주전 중반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벨톨라가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어도 통증을 호소해 빠진 대구는 역시 지난 경기 막판 햄스트링이 좋지 못했던 모습을 보인 세징야가 주말 출전을 위해 빠지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상대 강원이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꼽힌 가운데 대구는 결국 시즌 강원의 첫 승에 제물이 됐습니다.
세징야의 공백을 대신해 출전했던 박세진은 경기 속도에 뒤지는 모습과 함께 실수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고, 공격을 풀어줘야 하는 바셀루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0-3으로 크게 진 대구는 신인 손승민이 교체로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점과 고명석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이원우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대목이 그나마 위안으로 남겨졌습니다.
연승을 노렸지만, 상대에 첫 승을 내주고, 3실점 경기를 치르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위기에 놓인 대구는 오는 일요일 최근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을 상대로 홈 경기를 펼칩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