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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반격 나선 구미시 "홍준표 시장은 막말 중단하라"

대구 취수원 이전으로 불거진 대구와 구미의 갈등이 대구경북신공항을 놓고 격화되더니 구미 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환경 문제로까지 옮겨가면서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김장호 구미시장에 대해 '갑질, 불공정'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구미와의 취수원 이전 협정을 파기했습니다.

최근에는 '뜨거운 감자'인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 김장호 구미시장이 '물류 터미널'을 짓겠다는 의성군을 사실상 지지하자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더니, 구미 산업공단 5구역에 유해 물질 무방류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으면 환경부에 시설 가동 중지 명령을 요구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장 가동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미 지역 이장과 통장 670명은 10월 12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 모여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막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홍 시장의 최근 발언은 박정희 대통령과 국가산단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취수원 이전 사업 무산에 따른 일방적인 분풀이에 지나지 않는 분탕질이라고까지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변승일 구미시 이·통장연합회장
구미시 행정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우리 이·통장 676명은 도를 넘는 대구시장의 무지성 발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한다.

대구시장은 최근 구미시민과 국가산업단지의 생존을 위협하는 막무가내성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조성된 50년 역사의 '내륙 최대 국가 첨단산업단지'로, 산단 내 모든 기업은 적법한 운영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구시장의 발언은 박정희 대통령과 국가 산단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취수원 이전 사업 무산에 따른 일방적인 분풀이에 지나지 않으며, 이것이야말로 형제와도 같은 대구·경북의 화합을 저해하는 진정한 분탕질임을 표명하고자 한다.

또한, 낙동강 상류 지역이란 이유만으로 구미 기업에 가하는 무차별적인 압박과 탄압은 대구의 하류 지역에 의해 대구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구미시 이·통장 전원은 대구·경북을 갈라치는 저급한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자유시장 경제 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대구시장의 반헌법적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불법적 주장으로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적극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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