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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vs 구미, 취수원 이전에 이어 신공항으로 갈등 재점화

◀앵커▶
대구 취수원 이전으로 불거진 대구와 구미 사이 갈등이 대구경북 신공항을 두고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미 경제를 뒷받침하는 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환경 문제로까지 옮겨가면서 갈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을 연일 쏟아내고 있고, 김 시장도 가만 있지 않을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도시 간의 대립 양상이 자칫 대구와 경북으로의 대립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2년 취임하자마자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놓고 김장호 구미시장을 맹비난했습니다.

불공정, 갑질, 망언이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안동댐의 물을 끌어들이겠다며 구미와의 협상을 파기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2022년 8월 12일)▶
"더 이상 구미시가 대구 시민한테 갑질하는 것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돼. 그런 불공정한 짓은 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이야."

잠잠해지나 싶던 갈등이 대구경북신공항을 놓고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김장호 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 대구시와 갈등하고 있는 의성 편을 들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김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군위에 들어갈 시설만큼 의성에도 그만한 시설이 입지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의성군의 '물류 터미널' 설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도 자신의 SNS에서 김 시장이 "세상 물정도 모르고 철이 없다고 보며 그렇게 처신하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고, 행사장이나 기자 간담회에서도 김 시장을 향해 '못된 짓'이라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2023년 10월 10일)▶
"지난번 물 문제하고 똑같이 못된 짓을 한다. 거기다가 물류 단지를 경북 의성하고 구미끼리 경쟁하게 만든다. 그거 안 된다."

홍 시장은 구미 산업공단에 유해 물질 무방류시스템 도입까지 주장하는 등 구미를 떠받치는 산업으로 불씨가 번지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 발언이 반헌법적인 처사라며 반발하며 김장호 구미시장이 두고 보고만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혀 대구와 구미 사이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화면출처 대구시정뉴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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