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고 있는 '폐교 위기' 농어촌 소규모학교···다양한 맞춤형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승부'
지방소멸 가속화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리는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들은 학생 중심의 맞춤형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의 수륜중학교의 경우 소프트웨어 AI(인공지능) 교육 창의 미술반, 주말 탁구반, 연극, 국악 합주 등 다양한 특기 적성 방과후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이 40%인 학교의 특성을 살려 베트남, 일본, 영어, 한국어 4개 국어로 창작 시집도 발간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19년 교육부 방과후학교 우수교, 2020년 경북교육청 꿈 키움 작은 학교, 2021년에는 교육부 농어촌 참 좋은 착한 학교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교육부 학교 예술교육공모전 학생 예술동아리 운영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교생 수도 점차 늘고 있는데, 2017년 21명에서 다른 지역 입학생이 늘면서 2024년은 37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면서 폐교 위기에 몰리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성주 수륜중학교의 경우도 현재 지역 내 초등학생의 감소로 인해 학구제 내에서 진학할 초등학생 수는 10여 년 안에 폐교의 순서를 밟게 될 우려가 커지면서 미래형 특성화 중학교로의 전환을 통해 전국적으로 학생을 모집하여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도농 어울림 학교' 등 다양한 지원 제도 운영
경북교육청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도농 어울림 학교' '농어촌 교육 발전 지역 협의회'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에 학생 유입의 기틀을 마련해 학생 수를 늘림으로써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구심점 역할을 하고,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 확대로 교육 만족도를 높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적정규모 학교를 육성해 통폐합 학교의 재통합을 방지하고 신도심 지역의 과대,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원도심 지역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하는 목적으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에 특색있는 방과 후 교육과정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학생 수가 증가한 실적을 올린 우수교의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파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발전을 모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