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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불치를 넘어 완치로!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 ④뇌종양 증상은?

‘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박기수 교수]
제일 대표적인 증상으로 두통을 이야기해 드릴 수 있습니다. 두개골 안에는 크게 뇌와 혈관 그다음에 뇌척수액이라는 세 가지 물질이 있다고 보시면 되고, 그것들이 두개골이라는 아주 강하고 단단한 어항 같은 용기에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만약에 거기에 세포가 이상 증식하게 되면 그 볼륨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압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뇌압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고 또 우리가 아침에 두통을 많이 호소하는 모닝 헤드에이크(Morning Headache)에 초점을 많이 두는데, 아침에 두통이 심한 경우에도 한 번쯤은 뇌압이 올라간 건 아닌가라고 생각해 보셔야 하고요.

운동신경 영역 또는 감각신경 영역을 뇌종양이 누르거나 파괴하게 되면 편마비라든지 감각 저하가 오게 되고요. 발작은 종양과 신경세포 사이에 염증 반응이라든지 다양한 반응을 유발하게 되면 거기서 전기적 스파이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특징적인 발작들이 생기게 됩니다.

또 시력이 떨어지거나 아예 시야 자체가 소실되는 경우도 있고요. 청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에서 보통 중이나 내이에서 뇌로 들어오는 청신경을 누르는 경우, 이런 경우에도 청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청각이 떨어질 때는 반드시 생각해 보실 것이 양쪽 다 떨어지는 것은 노화라든지 다른 돌발성 난청에 가깝고, 한쪽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령 환자들이 이 부분을 자꾸 간과하시거든요. 왜냐하면 귀는 두 쪽이니까 한쪽이 조금 안 들린다고 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고요. 또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귀가 괜찮으면 왼쪽 귀가 그렇게 안 들려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쪽 귀의 밸런스가 조금씩 떨어진다면 한 번쯤은 혹시나 머리에 뭐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고요.

또 다른 대표적인 증상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는 실어증이나 구음장애가 있습니다. 실어증과 구음장애도 말과 관련된 기능들에 관여하는 브로카나 베르니케 영역들에 영향을 주는 혹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그다음에 인지 기억 문제 감정 및 성격 변화들은 뇌에 전두엽이라든지 아니면 측두엽 같은 기억과 메모리 영역들 그런 것들이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 및 성격 변화는 변연계 또 시상하부라는 보통 본능적인 영역들의 문제가 발생할 때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윤윤선 MC]
네, 인지 및 기억 문제나 감정 변화 같은 경우는 노년이 돼서 혹시 치매가 온 건 아닌가 이렇게 오해를 또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거든요.

[박기수 교수] 
제가 오늘 강조하고 싶은 것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고 싶은데요. 결국 어떤 인지 문제가 노화든 노화가 아닌 병적인 문제든 간에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거기에 맞는 치료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 치료가 꼭 뭔가 수술을 하거나 약물 치료가 아니라, 인지중재 치료라든지 또 다양한 인지행동 치료라든지 아니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신경심리 치료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인지 기억 문제가 사실 노화와 병적 상태를 딱 구분하는 기준은 없습니다. 대신, 저는 오히려 고령 환자들한테는 병원을 너무 안 오지 말고 좀 쉽게 오시라 그리고 어떤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오히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밝히는 것들도 어찌 보면 치료고 진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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