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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불치를 넘어 완치로!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 ③'뇌암' 아닌 '뇌종양'이라 부르는 이유

‘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뇌에서 시작된 종양은 전이가 잘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고 보면 다른 부위에 생기는 종양은 암이라는 이름이 붙는데 뇌에는 종양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뇌암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이유가 있는 걸까요?

[박기수 교수]
뇌종양이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그럴 것 같습니다. 보통 폐암이나 유방암 같은 암들은 그 안에 양성도 있고 악성도 있지만, 워낙 빈도 자체가 암(악성)이 많기 때문에 양성 혹보다는 암 자체가 사람들한테 많이 인지 되어서 암이라는 용어가 익숙한 것 같고요.

뇌종양 자체는 전체 암의 0.8% 정도로 그렇게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지 않고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발생 빈도도 거의 동등한 정도의, 하지만 전이성이 조금 더 많은 정도의 확률로 진단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료진이 쓰는 용어도 그렇고 일반적인 사람들도 뇌종양이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좀 더 강조드리고 싶은 내용은 '원발성 뇌종양'입니다. 그 이유는 전이성 뇌종양은 사실 원발암에 따라서 내과에서 계속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내과에서 진단되고 다시 신경외과로 오는 경우에는 내과가 주 치료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원발암에 대한 치료가 하나의 연속이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뇌종양 그 자체로 생기는 원발성 뇌종양은 실제 치료가 조금 더 다양하고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성장이 좀 느리고 인근 조직으로 침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 제거가 될 수 있고 때로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중요한 기능 손상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인근 조직을 침하지 않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드물게는 주변으로 뻗어나가긴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예후가 좋은 혹입니다.

그다음에 악성 종양은 일반적인 암의 모든 성격을 다 띠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빠르게 성장하고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고, 그리고 진행적이고, 또한 이미 발견되었을 때 치료가 어렵거나 아니면 이미 더 진행되어서 굉장히 예후가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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