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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불치를 넘어 완치로!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 ②뇌종양, 다른 장기로 전이는?

‘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뇌의 구조와 또 섬세한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오늘 다뤄볼 이 뇌종양이라고 한다면 종양 같은 암 덩어리가 낀다는 의미일까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박기수 교수]
종양이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전적 의미가 혹입니다. 그래서 그 혹은 양성과 악성을 다 합친 하나의 용어이고,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이 있는데 보통 악성 종양을 암이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뇌종양은 혹들이 생기는 세포나 위치에 따라서 좀 다양합니다. 뇌종양 안에 대부분은 양성이고 괜찮은 혹이기 때문에 암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 또는 주변 기타 조직, 즉 척수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 종양을 이야기하고 그중에 수막종, 교세포종, 뇌하수체선종 등을 이야기합니다.

'전이성 뇌종양'은 보통 전이성 뇌암이라고 저희가 표현하는데요. 뇌 외의 다른 부위에서 시작하여 뇌로 전이된 종양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암들이 폐암, 유방암 그 외에 위암, 대장암 등인데, 주로 뇌로 가는 암들로는 폐암, 유방암, 흑색종 등이 있습니다. 전이성 뇌암이 원발성 뇌종양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입니다.

[이동훈 MC]
원발성을 통해서 뇌에 생겨난 종양이 인체 내 다른 기관으로 전이시킨다고 표현할까요? 그런 경우는 없을까요?

[박기수 교수]
여기서 핵심이 되는 설명이 필요한데요. 뇌는 다른 혈관이나 그리고 다른 기관들하고 분리돼 있다고 보시면 돼요. 한 예로 뇌가 만약에 혈관과 교통이 되어서 체액 또는 혈액이 왔다 갔다 한다고 생각해 봤을 때, 저희가 술을 먹거나 짠 음식을 먹게 되면 이 뇌가 빵빵하게 붓게 될 겁니다. 아시다시피 얼굴이 붓듯이 또는 간이 붓듯이 그렇게 되겠죠. 

저희는 태어날 때부터 일반적으로 뇌와 그다음에 혈관이 분리되어 있고 또 뇌 안에 있는 뇌척수액이라는 물과 뇌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오는 것들은 밖에서 오는 암들의 특성상 세포 차단을 해제하는 물질을 분비해서 나가긴 하지만 반대로 뇌에서 혈관이나 림프액을 따라서 밖으로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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