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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수족구병③ 수족구병이란? 발병률과 치료법

계절성 질환이자, 어린 자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익숙한 '수족구병'. 이름처럼 손이나 발, 입에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고 발열 등의 증세가 있는 병입니다. 부모들에겐 익숙한 이름이지만 우리는 이 병에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별다른 백신도 치료 방법도 마땅히 없는 수족구병에 대해 영남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지금부터는 수족구병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질환이고 또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설명 좀 부탁드릴까요.

[김세윤 교수]
네.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수, 족, 구 손과 발과 입에 생기는 병이고 영어로도 마찬가지입니다. “Hand-Foot-Mouth”라는 표현을 쓰는데 보시는 것처럼 콕사키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 종류 또는 장 바이러스라고 알려진 엔테로바이러스가 주요한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그다음으로는 특징적으로 여름철 그래서 우리나라 같으면 늦봄 특히 대구는 거의 봄이 없이 바로 여름으로 가기 때문에 봄철부터 해서 늦가을까지. 근데 초가을까지는 사실은 조금 원래 많은 걸로 돼 있고 올해는 지금 다른 때보다 좀 늦게 시작해서 늦가을까지도 조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흔한 증상은 말 그대로 수, 족, 구에 나타난 것처럼 손이나 발에 수포성 발진, 물집 같은 게 생길 수 있고 가장 힘든 거는 입안이나 입 주변에 물집이나 그 물집이 궤양으로 번져서 애들이 잘 못 먹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제 초기에는 발열도 생기고 조금 이렇게 몸살 기운 또는 메스껍거나 토하는 그런 증상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감기나 또는 코로나바이러스나 이런 것들하고 혼동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 7일에서 한 열흘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대개 치료되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것만 치료하면 됩니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같은 데서 발병되게 되면 그 어린이집에 있는 친구들 다 걸리는 경우가 많고 우리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어느 병원 어린이집에서 왔다고 하면 다음 날 줄줄이 다 따라옵니다. 그래서 가까운 데 있는 경우에는 같이 막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경 써야 되고, 다만 예방이 어려운 것은 백신이 없습니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이제 감염에 대한 우리의 어떤 생각 또는 관리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네.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이게 약간 수두하고도 조금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수두 같은 경우에는 이것도 딱히 백신은 없지만 그래도 걸렸을 때 이거 증상을 약간 완화하는 주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족구 같은 경우는 그런 치료제는 없을까요?

[김세윤 교수]
네. 안타깝게도 예방 백신도 없지만, 또 다른 치료 방법도 없는 걸로 돼 있고 한편으로는 좋게 생각하면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다만 이제 조금 애먹는 경우에 대증 치료를 잘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고 때로는 엔테로바이러스 71번 바이러스가 신경학적인 아주 중증 감염을 중증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거는 우리가 다시 또 얘기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훈 MC]
방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대증치료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떤 치료법인가요?

[김세윤 교수]
말 그대로 증상에 대한 치료라고 보시면 되고 발열이 심하면 해열제 또는 발열이나 여러 가지 때문에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하면 물론 해열 진통제가 도움이 될 것 같고, 입 안에 너무 이렇게 아파서 또는 잘 못 먹고 이래서 탈수가 오면 수액 치료를 한다든지 탈진을 예방하는 그런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MC]
사실 수족구병은 아이들이 잘 걸린다고 해서 소아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 소아들 가운데도 흔히 발병률이 높은 나이대가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세윤 교수]
대개는 아무래도 어리면 어릴수록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이 더 잘 되는 편인데 대개의 바이러스 감염은 아기들 특히 영아들, 돌 전에 만 1세 되기 전에 아기들한테는 아무래도 조금은 잘 덜 걸리는 편입니다. 그것은 엄마한테 건강한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 물질들이 그때까지는 어느 정도 버텨주기 때문에 잘 덜 생기는데 그래도 물론 이제 생길 수 있고요.

대개는 1세부터 한 5세 정도까지가 제일 위험한 거로 돼 있고, 물론 그 뒤에 10세까지도 생기고 어른 성인도 컨디션이 안 좋거나 힘들 때는 감염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감염 환자가 있으면 같이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윤윤선 MC]
네 말씀하신 것처럼 돌 전에는 그래도 엄마의 면역력이 있어서 애들이 괜찮다고 방심까지 한 건 아니지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100일을 넘겼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 한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김세윤 교수]
그 잘 안 걸리지만 걸리면 아무래도 제일 어리고 또 표현도 할 수 없고 또 어리면 어릴수록 탈수에도 되게 예민하고 심지어는 너무 어린 경우는 사실은 해열제도 적응증이 안 되기 때문에 해열제도 적극적으로 쓸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많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 이제 집에 첫째는 이제 어린이집 가서 잘 걸리고 또 그렇게 크는데 그 첫째가 조금 크고 나서 둘째가 아직 어린데 위에 애가 이제 걸려서 오면 밑에 애는 훨씬 더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로해드리자면 둘째가 어린이집 가면 그래도 덜 걸립니다. 예전에 걸렸던 것 때문에.

[이동훈 MC]
첫째보다 둘째가 조금 덜 위중하다고 말씀도 주셨는데요.

[김세윤 교수]
그러니까 둘째가 걸리면 그 어릴 때는 잘 걸리지만, 그때 걸렸던 면역력이 조금 생기면 다음 걸릴 때는 되게 경하게 지나간다는…

[이동훈 MC]
성인들의 경우에도 수족구병 환자가 발병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김세윤 교수]
발병률은 따로 보고된 것은 없고요. 다만 어른들이 애들보다는 안 걸리기 때문에, 예전에는 어른들한테는 안 걸린다고까지도 알려져 있었는데, 결국 실제로 입이나 손에 딱 표시가 안 나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는 걸렸더라도 모르고 지나가고 그냥 감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보면 핵가족이고 단출하게 지내다 보면 표시도 나고 또는 애가 걸린 걸 보면 이제 홍보나 이런 걸 자료를 보내고 이제 이게 무슨 병인지 아시기 때문에 더 빨리 잘 찾아내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른들이 애들보다는 경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훨씬 면역력이 좋기 때문에 안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동훈 MC]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제 사례는 완전한 반대의 경우가 될 것도 같은데요. 첫째가 잠시 수족구 때문에 좀 아픔을 겪었는데 좀 나아진다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갑자기 손발에 붉은 반점을 또 많이 생겼고요.

[김세윤 교수]
증상으로 봐서는 수족구는 맞으신 것 같고 당시에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너무 과로한다든지 이거는 아무래도 감염병에 더 취약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구성-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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