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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정상압수두증⑧ 수술 후 재활은 어떻게?

노인들이 암보다 무서워하는 치매,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치매도 있다고 합니다. 일명 뇌에 물이 차는 병으로 알려진 '정상압 수두증' 이야기인데요, 정상압 수두증은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강경훈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수 교수]
재활은 크게 보면 보행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제일 큰 것은 오랫동안 보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근감소증이 많이 심합니다. 코어 근육을 형성하는 척추 근방에 있는 근육도 마찬가지고 대퇴부 근육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근감소증을 좀 개선할 수 있는 이런 코어 근육 운동을 저희가 이런 동영상을 보내드리고 따라 하게 하고요.

또한 저 같은 경우에는 식이도 많이 좀 고단백 음식이라든지 몸에 근육을 붙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이야기를 드리고, 더더욱 수술 후 재활이라는 명칭에서 이제 누군가는 물리치료사나 재활치료사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교육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님과 함께 정상압 수두증의 치료와 재활까지 함께 해봤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모로 가족들이 환자와 함께 적극적인 케어를 통해서 빨리 증상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어려운 얘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좀 더 희망적인 얘기를 주실 수 있었으면 하는데요, 교수님?

[박기수 교수]
저는 외래에서 보호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질병도 비슷하겠지만 이렇게 고령 환자들의 대학병원의 방문과 그다음에 보호자들이 이 질환들을 진단하기 위해서 찾아오게 되는 그 과정이 사실상 효자가 아니면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이 수두증, 정상압 수두증 치료 가능한 치매를 수술하면서 많은 마음의 정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효자분들이 많다는 것도 굉장히 놀랐고, 그런 효자분들이 그렇게 부모님들을 많이 걱정하는 것들에 더욱더 놀랐습니다.

치매가 사실상 두렵기도 하고 모르는 영역이긴 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것이 꼭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치료들이 물론 시작이 어렵긴 하지만 이렇게 적절한 진단, 그다음에 수술, 그리고 재활, 그리고 가족과 의료진이 전인적 케어를 한다면 충분히 그 치매 일부는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오늘 같은 이런 프로그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치매라고 이야기를 하면 치료가 잘 안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치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저희가 이 치매를 어떻게 하면 좋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이전에 과연 이 치매 안에는 치료가 가능한 어떤 그 분류가 없는가를 꼭 이제 정의를 해줘야 하겠죠.

특히 저와 우리 신경과 강경훈 교수님께서 저희가 같이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 거는 결국 이렇게 조기 진단,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이렇게 이어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신경과, 신경외과 선생님들이 이 질환을 이해하고 더더욱이나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매체에서 접했을 때 망설이지 말고 좀 더 빨리 병원으로 방문해서 저희한테 이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 조명지)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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