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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군 의회, 경북·대구 행정 통합 반대 본격화

◀앵커▶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행정 통합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경북 시군 의회에서는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북 시군 의장협의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 데 이어, 안동시의회를 처음으로 시작된 시군 의회 차원의 반대 입장 표명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시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에 앞서 의회 앞마당에 모두 모였습니다.

행정 통합에 반대한다는 머리띠를 두르고 손에도 피켓을 들었습니다.

◀김경도 의장 안동시의회▶ 
"경북·대구 행정통합추진은 시도민의 의견 수렴 없이 광역자치단체장과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위로부터의 결합에 불과하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명백히 위반했다"

예천군의회도 10월 30일 본회의에서 행정 통합 반대와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며, 지역별로 의회 차원의 반대 성명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영천에서 열린 경북 시군 의회 의장협의회에서도 행정 통합에 대한 반대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경북 북부 11개 시군 의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의견이 잇따른 가운데, 우선 절차상의 문제 등을 지적하는 공문을 도지사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강영구 의장 예천군의회▶ 
"우리 300만 도민 어느 누구한테, 한 명이라도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시장·군수, 우리 의장님들 얘기 들으신 것 있습니까?"

또 11월 예천에서 열릴 예정인 328차 월례회에 도지사의 참석과 설명을 요구하고, 행정 통합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통합 논의 진행 과정에서 대구시와 마찰을 빚었던 경북도의회는 의견 수렴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주민과 의회 설득이 통합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 기관단체들의 현수막을 통한 찬반 입장 표명도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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