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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장·군수 "대구·경북 행정 통합 논의에서 배제돼" 불만 쏟아내

◀앵커▶
대구·경북 행정통합추진을 위한 최종 합의문이 10월 21일 발표됐는데요.

경북의 22개 기초 자치 단체장들은 10월 24일 시장 군수협의회에서 한목소리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시장 군수들이 논의에서 배제된 것은 지역민을 외면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신중론은 물론 반대론까지 피력했습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기자▶
2달마다 열리는 민선 8기 경북시장 군수협의회 12차 정기회의.

지난 2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이 웃으며 서명한 합의문 내용을 시장·군수들은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합의 주체인 경북도에 불쾌감을 전했습니다.

◀조현일 경산시장▶
"시장, 군수님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 많았다고 지난번에 질책을 받으셨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 발표 보고 알았어요. 결국은 시장, 군수를 핫바지로 보는 거잖아요."

20년 준비해 실행한 도청 이전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데 재통합은 시너지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경북 북부권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도청 이전의 목적이 뭐였느냐 하면 균형 발전, 새로이 조화되는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를 만들겠다…이렇게 해서 도청을 옮긴 지 10년이 됐어요. 그런데 현재의 성적표는 어떠냐. 도청신도시 인구가 2만 5천도 안 됩니다. 과연 당초의 목적을 실제로 체감하느냐"

통합단체 명칭은 대구경북특별시, 수도권에 준하는 법적 위상, 시군의 종전 사무 유지와 권한 강화, 기존 청사 활용과 관할 미설정 등 합의문에 담긴 7개 항이 너무 모호하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제일 중요한 것이 특별법인데, 그때 가서 용두사미가 돼서 법률이 만들어졌을 때 그대로 갈 것인지, 거기에 대한 제동장치는 있는 것인지···"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청사진이 만약 반영이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 부결이 돼야 합니다. 저희가 요구하는 특례가 중앙부처에서 수용이 안 된다면, 그래서 주민 의견수렴과 의회 의결 절차를 이후로 돌려놓은 겁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역사에 남을 사안인 만큼 시군 의견을 수렴할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협의체를 중심으로 의견을 만들고 또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이렇게 해야 역사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11월부터 4개 권역별 주민 현장 간담회와 연말까지 의결을 목표로 한 시도의회 의견 청취에서는 더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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