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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2023년 녹조···최악의 상황 오나?

◀앵커▶
2023년에도 낙동강의 녹조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 대구에 2023년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자, 녹조 발생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낙동강 보 수문을 닫아둔다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이 거대한 녹조 덩어리로 뒤덮였습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어 '녹조라테'를 넘어 '녹조 곤죽', '녹조밭'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실제 지난주 강정고령보에서 뜬 물의 남조류 세포 수는 1mL당 5,851개.

일주일 전 166개보다 무려 35배가량 급증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기상청 날씨 전망을 보면) 이제 앞으로 계속 날씨가 작년 대비해서 올라갈 것 같아요. 이번 주부터 조류경보가 발령될 수도 있지 않을까."

환경단체는 6월 중순에 이런 상황이라면 최악의 녹조가 발생한 2018년을 능가할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데다 오랜 기간 수문이 꽉 막힌 탓에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수근 대구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강이 보로 막힌 지가 햇수가 10년이 넘었습니다. 계속 햇수가 더해 갈수록 양상이 심해집니다."

낙동강 수상 레포츠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달성군에는 이용자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환경부는 낙동강 변 야적 퇴비를 관리하고, 취수구 주변에 정수 처리와 수질 검사를 강화하는 등 녹조 종합관리대책을 내놨습니다.

환경단체는 수문 개방을 통한 자연성 회복이 최고의 녹조 치료제라며 낙동강 보 개방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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