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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한 달 빠른 낙동강 녹조…메탄가스까지?


◀앵커▶
4대강 사업으로 하며 낙동강에 대형 보를 만든 이후 여름만 되면 심각한 녹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대형 보에 갇힌 낙동강뿐만 아니라 낙동강 물로 재배한 농작물에서도 독성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는가 하면 수돗물에도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3년도 아니나 다를까 기온이 오르면서 녹조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5월 24일 낙동강에서 2023년 첫 녹조 띠가 목격됐는데, 2022년과 비교해 한 달이나 빠른 현상입니다.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변예주 기자, 환경단체에서 확인한 녹조 띠인 거죠?

◀기자▶
낙동강네트워크에서 녹조 띠를 확인해 발표했는데요.

녹조 띠가 확인된 곳은,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우산리 어부선착장과 창녕함안보 상류 선착장 2곳입니다.

2022년에는 낙동강에서 녹조 띠가 6월 18일 첫 관측됐으니까 한 달가량 빠른 겁니다.

◀앵커▶
그만큼 2023년 녹조가 심상치 않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기자▶
아무래도 녹조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녹조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 중심으로 창궐하기 때문에 최근 기온이 많이 오른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2023년에는 한 달이나 빨리 나타난 걸로 볼 때 심상치 않은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앵커▶
환경단체가 목격한 게 녹조뿐 아니라 메탄가스로 추정되는 기포도 있다고 하죠?

◀기자▶
네, 낙동강네트워크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요.

강 아래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끓는 듯 기포가 올라오는 게 보이는데요.

강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메탄가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지형 교수팀이 낙동강을 연구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 메탄가스는 녹조 사체나 유기물들이 강바닥에 쌓여 메탄가스로 올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 효과에 있어서 이산화탄소보다 30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녹조, 메탄가스가 심각하다는 건데, 해결책은 역시나 '강은 흘러야 한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래서 낙동강을 포함한 4대강의 보를 전면 개방하고 재자연화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낙동강 녹조로 수돗물, 농작물, 공기로의 전파 같은 여러 위험요소들이 제기됐는데요.

대책이 늦을수록 사태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다른 사건사고도 같이 살펴보죠. 공사장 추락 사고가 있었죠?

◀기자▶
5월 25일 오전 7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의 지하도로 건설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24일 밤 11시쯤 공사 현장 주변에 처진 가림막을 넘어 1m 깊이로 터파기 해놓은 공사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공사업체의 안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칠곡에서는 상가 화재가 있었네요?

◀기자▶
25일 새벽 5시 20분쯤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2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만, 5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택 창문과 바닥 등이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2층 주택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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