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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서무석 할머니 별세

사진 제공 경북 칠곡군
사진 제공 경북 칠곡군
평균연령 85세의 8인조 칠곡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의 서무석(87세)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경북 칠곡군은 서무석 할머니가 10월 15일 오전 8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랩을 너무나 좋아했던 고인을 위해 유가족은 영정을 랩을 하는 사진으로 선택했고, 수니와칠공주는 추모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3년 8월부터 '수니와칠공주' 래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서무석 할머니는 2024년 1월에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을 받은 뒤에도 가족 외에는 알리지 않은 채 9개월간 래퍼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10월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라 마지막 남은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고인의 장녀 정경숙 씨는 "어머님은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라며 "아픔 없는 천국에서 마음껏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행복하게 랩을 하시길 기도한다"라고 했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랩을 하기 위해 말기 암 투병까지 알리지 않은 할머니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라며 "칠곡의 모든 어르신의 값진 땀과 노력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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