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시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암 진단 장비인 PET-CT를 도입해 2024년 4월부터 운영합니다.
해마다 낮아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전부터 출산 후 만 6세까지 각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주의 출생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경주의 신생아는 981명으로 천명 이하로 떨어졌고,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경북 평균보다 낮습니다.
경주시는 출생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장려금을 최대 1,800만 원까지 늘렸고, 출산 전부터 만 6세까지 집중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경주시 건강증진과장▶
"출산 축하금이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이미 태어난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영유아 건강검진이라든가 영양플러스 사업을 해서···"
저출생과 함께 경주지역의 고령화도 심각합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24.6%로 매년 늘고 있고, 치매 유병률이 10.9%에 이릅니다.
경주시는 치매 조기 검진과 환자 등록 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4,500여 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의료서비스도 강화합니다.
경주시는 동국대병원, 한수원과 함께 암 진단 장비를 구입하고 설치해 2024년 4월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행정과장▶
"(검진을) 인서울로 하다 보니깐 교통비라든가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데, PET-CT 장비를 도입하게 됨으로써 시간 절약과 지방에서도 가까이에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경주시는 의료 취약지역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생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에 대한 방문 건강서비스도 확대합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