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고 이야기들 합니다만, 구강건강에 있어서는 아주 위험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가 없는 상태라면 잇몸 건강은 물론, 여러 다른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튼튼하게 자리를 지켜야 할 치아가 많이 상실된 상황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는 게 좋을지 구강 건강 주치의 지진우 원장님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하지만 설명해 주신 환자 사례 가운데 이 환자분이 잇몸 상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치아 노출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뿌리까지 상당히 길게 노출돼 있는데 이건 극복이 불가능한 부분인가요?
[지진우 치과 원장]
예를 들자면 지금 앞니 같은 경우에 상당히 길게 노출이 되어 있는데요. 저분 같은 경우는 뼈 상태가 상당히, 앞니가 안 좋았어요. 되게 얇은 상태라서 저거를 극복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돼야 합니다.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선택의 문제일 수 있는데요. 저런 걸 극복하려면 뼈이식도 많이 해야 하고, 저기는 뼈이식만으로는 안 되고 잇몸이식을 좀 해야 합니다. 잇몸이식이라는 것은 듣기에 좀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입천장에서 잇몸을 떼와야 해요. 입천장에서 잇몸을 떼오고 입천장이 그러면 이제 다 노출돼서 되게 불편합니다. 그걸 떼와서 여기다 잇몸이식을 하게 되는데, 한 차례 하는 건 아니고요. 두 차례, 세 차례 이런 식으로 반복합니다. 이 시술이 임플란트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워요. 고통스럽기 때문에 환자분과 얘기하는 거죠. 이런 시술을 해서 좀 더 예쁘게 만드시길 원하시는 건지 아니면 지금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모양을 하는 것, 이렇게 있는데요. 보통 남성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시술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세요.
(구성 이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