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고 이야기들 합니다만, 구강건강에 있어서는 아주 위험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가 없는 상태라면 잇몸 건강은 물론, 여러 다른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튼튼하게 자리를 지켜야 할 치아가 많이 상실된 상황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는 게 좋을지 구강 건강 주치의 지진우 원장님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지금부터는 환자 사례 중심으로 전악보철 치료의 종류별 특징을 한번 살펴볼까 하는데요.
[지진우 치과 원장]
앞에 있는 슬라이드를 보시면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저희가 일러스트를 만들어 놨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회색으로 보이는 게 임플란트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하얀색으로 보이는 게 치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 번호는 저희가 임의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치아에 있는 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7번 교합이란 말은 총 7개의 치아를 한쪽에 만들었다는 거죠. 반대편도 7개까지 만들었고요. 그리고 임플란트는 여기서 보시면 10개 정도 식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임플란트가 없는 치아가 보이실 텐데요. 이건 흔히 치과에서는 파닉이라고 하고요. 우리가 흔히 브릿지라고 표현하죠. 걸어 쓴다고 하죠. 그래서 걸어 써서 들어가 있는 치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실제 사례를 확인해 보면 왼쪽이 처음 환자가 오셨을 때 엑스레이와 그리고 구강 내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른쪽이 이제 시술을 다 마친 이후의 엑스레이와 구강 내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되게 아쉬운 상황이지만 전악보철을 하시러 오시는 분들은 왼쪽 아래처럼 대부분 치아 상태가 아주 안 좋으신 상태에서 오시는 게 대부분입니다. 조금 더 이른 시점에 치료했으면 훨씬 더 좋을 텐데 여러 가지 사정상 이런 경우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이동훈 MC]
50대 여성으로서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치아 상태가 많이 좋지 못했고 모든 남아 있는 치아를 다 발치한 후에 상악 9개, 하악에 8개의 임플란트를 심었다는 거죠?
[지진우 치과 원장]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시술은 발치를 하고 기다리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최근에는 수술 방법이 매우 발전되었기 때문에, 치아를 발치하면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면서 동시에 뼈 이식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각각의 행위가 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발치하고 기다리고, 뼈 이식하고 기다리고, 임플란트 심고 기다리고 하면 9개월에서 1년 반이 훅 지나가 버리는 거죠. 그래서 이걸 한 번에 해서 기간을 압축합니다. 그래서 3개월에서 6개월에 끝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식으로 많이 진행을 하고요.
그리고 이분 같은 경우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위쪽에는 9개, 아래쪽에 8개 정도 식립을 하고 그리고 치아를 걸어서 만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치아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가장 유행하는 치아 방식입니다. 하얀 색깔 나는 치아라고 보면 되고. 이게 몇 가지 방식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많이 쓰는 방식은 지르코니아 보철이라는 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많은 분이 질문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어떤 거냐면 "내가 전체 치아를 다 했을 때 예전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면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여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잇몸뼈가 많이 없으세요. 사진을 보면 치아가 많이 길어 보입니다. 많이 길어 보이는 게 보이고, '사람 치아가 왜 이렇게 길지? 안 길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잇몸뼈가 다 내려갔기 때문에 이렇게 치아가 길어지게 되는 거죠. 이거는 피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뼈들이 대부분 뒤로 흡수됩니다. 예전에 치아가 여기 있었다면 예전보다 뒤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면 치아가 좀 뻐드러진다든가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그거는 지금 내 뼈 상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죠. 흔히 일어나는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치아가 길어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 사진은 저희가 잇몸을 다 열고 찍었기 때문에 그렇고, 대화를 하면 대부분 여기 부위만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것 때문에 큰 문제가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