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고 이야기들 합니다만, 구강건강에 있어서는 아주 위험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가 없는 상태라면 잇몸 건강은 물론, 여러 다른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튼튼하게 자리를 지켜야 할 치아가 많이 상실된 상황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는 게 좋을지 구강 건강 주치의 지진우 원장님과 알아봅니다.
[김혁]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치아 건강, 단단한 치아라도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질문 리스트를 통해서 치과 상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앞서 스튜디오에서 전악 보철에 관한 종류와 그 특징에 대해서 굉장히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요. 요즘은 전악뿐만 아니라 부분이든 임플란트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방사능이 임플란트 치료에 방해가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지진우 치과 원장]
암에 걸리셨을 경우에는 저희가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됩니다. 특히 두경부 쪽, 즉 목 위로 머리 쪽에 암에 걸렸을 때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 방사선 치료는 잇몸에 일반적인 표현으로 말하면 쥐약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잇몸을 매우 약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시면, 임플란트가 아니라 치아를 가지고 계신다면 치아가 썩거나 혹은 치아가 빠지거나, 치아가 빠지는 것은 똑같이 임플란트에도 일어납니다. 임플란트가 빠지거나 이런 게 매우 빈번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두경부 쪽에 받으신 분들은 치아나 임플란트가 망가지는 게 아주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 방사능은 산업 현장에 있으신 분들 정도가 아니면 임플란트 자체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