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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다수의 치아상실 재건 '전악보철' ④임플란트 주의 약물

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고 이야기들 합니다만, 구강건강에 있어서는 아주 위험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가 없는 상태라면 잇몸 건강은 물론, 여러 다른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튼튼하게 자리를 지켜야 할 치아가 많이 상실된 상황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는 게 좋을지 구강 건강 주치의 지진우 원장님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주의해야 할 약물도 있을까요?

[지진우 치과 원장]
수술 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약은 '항응고제'. 즉 피가 멈추지 않게 하는 약입니다. "피가 멈추지 않게 하는 약을 왜 먹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예를 들어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은 혈관에 흔히 말하는 대로 기름이 많이 들어 있으신 거죠. 이런 분들에게 피가 멈추지 않게 한다는 말은 즉 피가 잘 흐르게 한다는 거거든요. 이런 약을 드셔야 피가 잘 흘러요. 피가 잘 흐르기 때문에 이런 약을 드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최근에는 그리고 고지혈증은 아주 흔한 질병이죠. 아마 60~70대분들을 보면 되게 흔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나와 있는 고지혈증 약들을 아주 흔하게 먹고 계십니다. 병원에 70대 이상 분들이 오면 네 분 중에 한 분은 먹고 계세요. 이게 무슨 문제냐. 피가 흐르게, 즉 피가 멈추지 않게 한다고 했으니까, 저희가 수술을 해서 잇몸을 째거나 아니면 잇몸에 구멍을 뚫었을 때 피가 안 멈춰요. 문제가 있죠. 그래서 이런 약들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의뢰서를 써드리기 때문에 다니시는 내과라든가 병원에 얘기를 해서 잠깐 약을 바꾸든가 아니면 수술 기간 동안 며칠 끊든가 이런 걸 해야 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 약은 '골다공증약'인데요. 이거는 수술 당시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요. 수술에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골다공증 역시 갱년기를 지난 여성에게 아주 흔한 질병인데요. 골다공증이라는 거는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뼈의 밀도가 낮아진다. 즉 뼈 안이 빈다는 겁니다. 잘 부러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를 막기 위한 몇몇 약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아주 최근에 인기 있는 약이 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 약입니다. 이 성분은 뼈 안이 비는 걸 막아주는 아주 좋은 약이에요. 

문제는 이 약이 임플란트를 잘 안 붙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잘 안 붙게 한다던가 아니면 반대로 치아를 뽑았을 때 뼈에 구멍이 날 거 아니에요? 이건 시간이 지나면 다 메꿔지는데 이 작용을 방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골다공증약을 드시거나 주사로 맞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특히 '내가 골다공증이 있는데 주사를 한 달에 한 번 맞아, 6개월에 한 번 맞아.' 무조건 이런 약입니다. 이런 약을 드시는 분들은 약을 좀 장기간 끊으셔야 합니다.

[이동훈 MC]
드시는 약이 많은 고령의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약 봉투 다 들고 그냥 치과 가서 이렇게 "저 이런 거 먹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 상담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지진우 치과 원장]
네, 물론이죠. 드시는 약들 잘 모르시기 때문에 저희가 고령의 분들은 일단 처음 오시면, 처음부터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처음 오시면 저희가 구두로 여쭤봅니다. "어떤 약 드세요?" 그러면 이 자세한 성분은 모르시고 "나 고혈압 있어, 나 고지혈증 있어." 이렇게 말하시고 그리고 저희가 집에 가시면 약 사진을 저희한테 찍어서 보내라고 하거나 아니면 다음 내원하실 때 무조건 다 들고 오시라. 최근에는 어떤 약을 들고 오더라도 다 검색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약을 보고 혹시나 만약에 주의해야 할 약이 있으면, 보통 내과에 다니시기 때문에 내과 원장님하고 상의를 해서 약을 조절할 수 있는 기간을 상의를 하게 됩니다.

(구성 이지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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