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준공된 아파트 중 라돈이 권고치 이상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돈은 국제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자연 방사성 물질로 기체 상태로 호흡기에 침투해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라돈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환경부는 2019년 7월 이후 사업계획이 승인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내 라돈 권고 농도를 기존 200베크렐에서 148베크렐로 강화했습니다.
그렇지만 라돈 수치가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별도의 제재나 재측정 의무를 부과하는 규정은 없고, 라돈 수치 측정도 건설사가 대행업체를 통해 측정하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로부터 아파트 실내에 라돈 수치가 높은 원인과 시멘트의 안전성 문제를 들어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아파트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살아가는 보편적인 주거 공간입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서 라돈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모시고 이 문제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표님.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안녕하세요?
[김상호 사회자]
아파트 실내에서 라돈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다는 얘기가 다소 충격적으로 들리는데요. 대표님께서는 인터넷 신문상에 이 문제를 처음 이렇게 지적하셨는데 지적하신 내용하고 왜 여기에 관심을 가지시게 되었는지, 먼저 그 경위랑 간단한 문제 제기의 내용을 먼저 듣고 구체적인 거 한번 말씀을 더 듣겠습니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제가 시멘트가 쓰레기로 만들어져서 우리나라 시멘트가 좀 위험성이 높다고 문제를 제기한 게 2006년부터예요. 벌써 한 18년 됐죠. 그런데 시멘트, 각종 쓰레기를 사용하는데, 그중에 저희가 식량 생산을 위해서 비료가 많이 필요하잖아요? 인강석을 수입해서 인강석에서 인을 추출하고 남은 폐기물이 인산석고라는 폐기물이 발생해요. 그런데 그게 인산석고에는 우라늄, 그다음에 라돈이 높은데, 특히 라돈이 굉장히 많이 발생해 있죠. 이 부분들이 시멘트 공장에 들어가서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계속 조사를 했죠. 32평 아파트, 우리 국민이 많이 대부분 살아가는데, 보통 우리가 수억 원씩 주고 분양받잖아요? 그런데 32평 아파트에 총 들어가는 시멘트 값이 얼마일 것 같아요?
[김상호 사회자]
32평에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예.
[김상호 사회자]
전체 아파트 건설 비용의 상당 부분 30% 이상 차지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분양비 0.5%도 안 되는 200만 원이 채 안 됩니다, 한 평이 아니라 총 30평에 들어가는 시멘트 값이.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는 석고가 필요한데 라돈이 없는 천연 석고를 사용해도 단돈 32평이면 1만 원만 추가하면 돼요. 그런데 그 단돈 1만 원을 아끼려고 국민들은 수억 원씩 분양을 받고 있는데 라돈이 펑펑 뿜어져 나오는 다량 함유된 인산석고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제가 조사를 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김상호 사회자]
시작하시는 말씀만 들어도 벌써 약간 화가 나려고 하는데요. 1만 원 아끼려고 아주 싼 재료를 써서 발생한 문제라는 거죠?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싼 재료라기보다는 라돈이 나오는 폐기물을···
[김상호 사회자]
폐기물을 사용했다, 일부 악덕 건설업자들이 그런 거 아닐까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이건 건설업자들의 문제가 아니고요. 대한민국 모든 시멘트의 문제다···
[김상호 사회자]
시멘트 자체···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예, 시멘트. 건설업체가 사용하는 시멘트 제품의 문제다.
[김상호 사회자]
그럼 일부 시멘트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전체적인 문제일까요? 그 지점은 자세히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은 이 문제가 사실 생각보다는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대표님께서 아파트는 우리가 대부분 우리 국민들이 살고 있는 주거 공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시멘트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럼 최근에 짓고 있는 일부 시멘트에서 발견된 건축된 아파트에서 발견된 문제입니까? 아니면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시멘트로 지었으니까 다 발견되는 문제입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대한민국의 모든 시멘트는 각종 폐기물로 이용해서 시멘트를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어느 일부 시멘트만의, 일부 시멘트와 일부 그 시멘트를 사용하는 건설사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시멘트는 폐기물을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김상호 사회자]
근원적인 문제는 시멘트에서부터 출발한다는 말씀 같은데요. 이따가 자세히 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예전에 라돈 침대라고 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데요. 그때 참 장면이 침대를 막 쌓아두고 비닐 천막을 덮어두고도 사실은 접근하기가 그래서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가지고도 많은 뉴스가 나오고 했던 걸 기억이 나는데, 침대만 해도 이렇게 문제가 돼 가지고, 그래도 라돈 침대는 치우면 되니까요, 드러낼 수 있는데, 이 아파트는 드러낼 수가 없지 않습니까? 이 라돈이 정확하게 침대에 함유되어 있다는 걸로도 그렇게 사태가 심각했었는데, 라돈이 어떤 물질이고 어떤 유해성이 있는지부터 먼저 한번 짚어주시죠.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라돈은 가스성 물질이에요. 냄새도 없고 색깔도 없어요. 그런데 이게 국제암연구소의 인체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거든요? 그 암 중에서도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이게 우리 국민들이 호흡을 통해서 가스상 물질인 라돈을 흡입하면 폐로 들어와서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폐암을 일으킨다는 거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은 흡연, 두 번째가 바로 라돈인데요. 전 세계 통계에 의하면 15%, 폐암 환자의 15%가 라돈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폐암만이 아니라는 거죠. 덴마크에서 조사를 해봤더니 소아 백혈병, 그다음에 또 해외 많은 자료, 보고서를 봤더니 피부암, 그다음에 뇌암, 뇌종양, 그다음에 각종 뼈 질환 등의 질환들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암센터의 자료를 봤더니요, 심지어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요즘 반려동물 많이 키우잖아요? 반려동물도 호흡하니까 반려동물에 암까지도 생긴다고 할 만큼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죠.
[김상호 사회자]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여러 아파트가 있지만, 물론 별로 유명하지 않은 메이커에서 지은 아파트가 불량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국민의 마음에는 우리가 들으면 다 아는 정도의 아파트 브랜드들은 제대로 짓고 공정검사도 제대로 하고 자재도 검증된 자재를 쓰고 하는 그래도 믿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브랜드 아파트니까요. 그런 아파트 구별 없이 라돈 문제는 동일하다, 이런 것입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정말 심각한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생산되고 있는 모든 시멘트가 동일하다 보니까 그것을 사용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것은 다 똑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환경부가 조사한 결과가 국회에서 2023년에 밝혀졌는데요, 대한민국의 신축 아파트의 조사 결과 15% 이상이 라돈이 기준을 초과 발생했어요. 그런데 그 15% 초과한 검출된 아파트의 이름들을 보면, 이미 언론에 나온 거니까,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우리가 다 아는 대형 메이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떤 건설사 일부의 문제냐, 어느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아파트, 그다음에 뭐 오피스텔, 빌라 등의 콘크리트, 시멘트로 지은 건축물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아까 15% 말씀하셨는데 그럼 나머지 85%에서는 검출이 안 됐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문제는 거기에 있어요. 15% 검출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중앙 공조 장치가 돼 있잖아요? 바로 여기에 '꼼수 측정'이라는 게 숨어 있었습니다. 공조 장치를 틀어놓고 라돈 측정기를, 그러니까 이 라돈 조사도 환경부가 직접 가서 하는 게 아니라 건설업자가 자기 대행사를 불러서 측정해서 환경부, 지자체에 보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환경부는 그 데이터만 받는 건데 공조 장치를 틀어놓고 측정하니까 당연히 라돈값이 적게 나오죠. 여기 15%라는 거는 더 많은 아파트가 라돈이 초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외부 대기 순환 장치, 요즘 새 아파트들 다 설치한 그것을 틀고 했는데도 15%는 나왔다는 거죠?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네.
[김상호 사회자]
그런데 앞서 인산석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인산석고는, 주로 예전에 문제가 됐던 건 석고보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석고보드에 인산석고가 들어가서 라돈이 검출된다고 해서 또 학교 현장에 석고보드 썼던 것들 다 뜯어내고 했던 중요 환경 문제로 지적됐던 건 기억이 나는데, 욕실이나 이런 데 마감재로 쓰인 화강암, 여기에도 라돈이 검출되고 나오고, 이런 얘기들은 가끔 쟁점이 되었습니다만 지금 대표님께서 주장하시고 검증하려고 했던 내용들은 보면 이 정도가 아니고 시멘트 자체에서 나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아파트, 시멘트로 안 지은 아파트는 없으니까요, 다 나오는데 아까 말씀하신 어떤 메커니즘이 있길래, 시멘트에 어떤 메커니즘이 있길래 이런 것들이, 라돈이 이렇게 높게 나오는 거죠?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얼마 전에, 그러니까 2014년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인산석고로 만든 석고보드가 문제가 됐었고 2019년에 한 방송에서 또 화장실의 화강암, 대리석, 이런 데서 라돈에서 문제가 됐잖아요? 그런데 한 전문가가 나와서 이야기하기를 자기가 조사해 보니까 석고보드나 대리석이 없는 부분, 콘크리트만 있는 곳에서도 라돈이 나오니까, 자기가 하는 말이 뭐냐면 시멘트협회로부터 모든 시멘트를 다 받아서 자기가 시멘트를 분석해 봤더니 시멘트는 기준치 이내더라, 그래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것은 시멘트만이 아니라 모래와 자갈도 들어가잖아요? 시멘트는 기준치 이내로 안전하고 모래와 자갈 때문일 거라고 한 걸 방송을 봤거든요?
바로 거기에 하나 숨어 있었던 거죠. 시멘트 가루는 문제가 없어요. 시멘트 가루 자체로는 환경부가 말하는 기준치 이내의 라돈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시멘트 가루로 집을 짓는 곳은 없잖아요. 시멘트란 물을 혼합해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재료일 뿐이잖아요? 바로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요. 시멘트는 화학물질이거든요? 물을 만나서 콘크리트가 되는 과정에서 50℃에서 70℃의 열이 발생해요. 그걸 수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라돈이라는 물질은 보통 우리가 토양에서도 라돈이 나오는데 지하수에서도 라돈이 나오잖아요? 물에 잘 녹아요. -71℃에서 라돈은 녹고 -61.8℃에서 끓어요. 그러니까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시멘트에 있던 라돈이 물을 만나는 이 수화 과정에 잘 녹고 콘크리트가 된 제품에서 이온이 활성화가 되면서 라돈 방출량이 급증하게 된 거죠.
[김상호 사회자]
지금 말씀 주신 내용들을 들으면서 잠깐 이해가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시멘트에 함유된 라돈양을 측정해서 기준치가 있을 것이고 그 기준치를 통과 못 하면 유통을 못 하도록 환경부나 관련 단체에서 분명히 개입했을 텐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고 저는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다면 지금 시멘트 가루 상태로는 라돈 기준 측정 못 하는 겁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시멘트 가루 자체만으로는 측정 많이 하죠. 지금까지 시멘트 업계는 시멘트 가루를 측정해서 봐라, 우리는 시멘트를 측정했더니 환경부의 기준의 3분의 1인 55베크렐 정도 밖에 안 나온다, 우리는 안전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시멘트 가루로 집을 짓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시멘트라는 가루로 콘크리트라는 제품을 만든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 제품까지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시멘트 업계가 몰랐느냐, 감춰왔느냐 하는 것은 따져봐야 할 그런 문제라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물이 가해지고 난 뒤에 시멘트는 성격이 변해서 콘크리트화하고 나면 기존에 측정 가루로서 측정 안 되던 라돈의 작동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그 업계도 알고 있었느냐, 환경부도 알고 있었느냐는 것은 또 따져볼 문제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네.
[김상호 사회자]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시멘트에다가, 시멘트를 이용해서 콘크리트를 만들어서 막 지어놓은 신축 아파트에서는 이제 반응을 방금 시작했으니까 라돈이 막 나오고 그러면, 이제 막 나오는 라돈이 갖고 있던 라돈을 이렇게 다 뿜어내면 그동안 오래된 집들, 약 5년, 10년 된 집들은 라돈 다 날아가고 없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 시멘트의 수화 과정이 언제까지냐고 하는 거거든요? 한 시멘트 업계의 보고서를 봤더니 13년까지도 시멘트가 수화 과정을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집을 지은 단지 1, 2년의 신축 아파트만 라돈이 나오는 게 아니라, 신축 아파트는 라돈이 더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다음에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기는 하지만 지속해서 라돈이 나온다는 거예요.
제가 사는 집이 한 20년 된 아파트인데요. 지금도 라돈이 높게 나와요, 제가 측정을 해보니까. 특히 시멘트는 한 번 집을 지어서 콘크리트가 되면 그냥 생명이 없는 물질이 아니라 마치 살아있는 물질과 같아요. 여름에 장마철, 비 많이 오잖아요? 외부의 습기가 들어와서 콘크리트가 흡수하거든요? 그다음에 빨래, 집 안에 널면 빨래 마르죠. 그러면 그 습기가 어디로 가요? 콘크리트가 흡수하고 다시 건조되는 이 수화 과정을 반복해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처럼. 그 과정에 역시 특히 여름철에 그래서 여름철은 장마철에 라돈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이 콘크리트, 또 하나의 비밀이 있습니다. 해외 자료를 봤더니요, 온도를 올리면, 콘크리트에 열을 가하면 라돈이 더 많이 나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는 난방 문화잖아요? 겨울철에 보일러를 때죠. 그러니까 저희가 겨울철에 환기를 안 해서가 아니라 보일러를 저희 방바닥 때고 아파트는 위층, 우리 집 지붕이 위의 보일러 바닥이니까 위, 아래에서 보일러가 더 나온다, 가스가 더 나온 거죠. 그래서 정말 이게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열을 가하고 습기를 머금으면 10년 이상이 된 아파트에서도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네.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대표님 말씀에 기반해서만 판단해 보자면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는 거의 없네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그렇죠.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이 아파트도 저층, 고층, 중간층 이렇게 있지 않습니까? 이게 또 그냥 위, 아래에서 보일러 떼서 이렇게 뿜어낸다면, 그다음에 같은 시멘트를 써서 이렇게 돼 있으니까, 같은가요? 층은 상관없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저희가 그동안 라돈 그러면 토양에서 올라오는 지하의 토양에서 올라오는 라돈이었잖아요? 그래서 1, 2층이 단독주택일 경우 라돈의 피해를 본다고 많이 했는데 저희 요즘은 60%가 이상의 고층 아파트잖아요? 그러면 이건 토양에서 나오는 라돈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그 고층 아파트를 지은 시멘트에서 나오는 라돈의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저층이나 중층이나 고층이 아무 상관 없이 모든 층에서 라돈이 나온다고 할 수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모든 층에서 나온다, 이제 뭐 층과는 상관없이 나온다, 지금 대표님 말씀 들으면 충격적이면서도 의아한 생각이 드는 게요, 많은 분들이 그러실 거예요, 아마 한국, 우리가 그래도 이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나라인데, 환경부라는 엄연히 이런 일을 담당하는 정부의 부처가 있는데 놀고 있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진행 과정들을 다 봤고 건설 안전이라든지 주거 환경을 책임지는 많은 기준치가 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품 가루 자체는 검사를 해서 할 만큼 기준치들을 다 갖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 안전 기준들 다 준수해서 허가를 받고 검증받지 않으면 아파트에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서의 허가가 나지 않을 텐데, 이 안전 기준이 얼마고, 지금 평균, 어느 정도 측정을 몇 군데 해보지 않겠습니까? 검사도 해보시고 어느 정도 넘어서고 있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환경부가 정한 실내 라돈 안전 기준치를 148베크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지금 제가 사진을 하나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지금 조사를 한 자료거든요? 이 빨간 선이 148베크렐이에요, 안전 기준이. 그런데 이 신축 아파트의 거실과 안방에서 측정된 평균값이 1,120, 최대치가 1,700베크렐입니다. 그러니까 환경부 기준의 10배가 넘는 값이 지금 방출량이 검출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게 어느 정도의 위험 수위냐는 것을 보면요, 재미있게도 미국 환경성 EPA 홈페이지에 보면 그 라돈 수치별, 평생 누출될 경우 1,000명당 폐암에 걸릴 확률과 거의 위험 강도에 대해서 표로 만들어진 게 있어요. 그걸 제가 잘 살펴봤더니 미국은 우리에서 148베크렐을 4 피코큐리로 단위를 바꿔서 하고 있는데요, 그 정도, 148베크렐 정도면 1,000명당 그 정도 노출이면 7명이 폐암에 걸리고 그다음에 교통사고 사망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290~300베크렐 정도 되면 15명이, 1,000명 중 15명이 폐암에 걸리고 추락 사망 사고의 20배다. 그리고 700베크렐 정도면 36명이 폐암 걸리고 익사 위험의 35배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아까 조금 전에 얼마요? 1,700까지 나왔죠. 어마어마한 수치인 거죠. 굉장히 우리가 굉장히 위험한 주거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대표님 보시기에 그 1,700에 가까운 노출량은 일부 아파트···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좀 높은 편이에요.
[김상호 사회자]
좀 높은데···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다른 지역, 다른 아파트보다 이 아파트가 특히 좀 높았던 수치다라고 할 수 있어요.
[김상호 사회자]
가장 이렇게 충격적으로 보여준 수치를 보여준 아파트가 그 정도고, 그러면 일반적인 10년 정도 된 아파트 혹은 신축, 금방 신축된 아파트에서는어느 정도 나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안전하지 않은 수치죠.
[김상호 사회자]
여전히 기준치를···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여전히 기준치를 항상 초과해요. 이게 1,700, 1,600이 한 아파트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아파트에서 이런 수치가 나오고 있고 보통 500, 600 ,800베크렐까지 140베크렐을 몇 배를 초과한 800베크렐은 평균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김상호 사회자]
대충 평균을 내자면 800베크렐로 나온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예, 800, 400, 500, 800베크렐까지 나오고 있다.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흡연보다도 훨씬 폐암의 위험이 많은 거 아니겠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그렇죠.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금연하라고 하지 말고 지금 단독주택이나 그냥 아파트를 떠나라고, 폐암 걸리기 싫으면, 이게 왜냐하면 너무 어마어마한 일이기 때문에 사실 썩 와닿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충격의 범위가 크면 믿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설마 이렇게 내버려뒀냐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그런데 환경부 기준 얘기를 제가 자꾸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냥 손 놓고 놀고 있었을 리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싶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라돈 권고 기준도 있고 건설사 입주 전까지 라돈 수치 보고도 해야 하는데 아까 잠깐 짧게 말씀 주셨는데 이 진행 과정에서 환경부도 권고 기준이 있고 그다음에 맨 마지막 검증 기준까지 다 마련이 돼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제가 2023년 가을에 국회 토론회 때 환경부 기조실장과 환경부 담당 과장들이 다 나와 있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발표했어요. 제가 이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했고 그다음에 이번에 또 기사를 썼죠. 지금까지 환경부는 침묵이에요. 제가 환경부가 관련해서 이것과 관련해서 조사를 한 걸로 알고 있고 그다음에 환경부 관계자들이 라돈이 가장 많이 잘 나오는 그 환경이 지금의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 환경 온도와 습도의 상황에서 라돈이 가장 발생한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이것이 자기들이 시인할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국민들의 여론을 감당하지 못하니까 그냥 쉬쉬하고 덮고 있다는 것을 제가 짐작을 하는 거거든요?
[김상호 사회자]
환경부는 이미 문제점을 알고 있다, 알고 있는데, 제가 봐도 뒷감당이 엄청 힘들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로 밝혀지고 측정이 일반화된다면, 그런데 이 문제 해결도 쉽지 않아 보이는 게,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시멘트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시멘트 가루는 측정해도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 그러면 이제 시멘트 라돈 발생량 측정한 그 분석 데이터를 가지고는 어떤, 어떻게 보면 문제가 있다는 제기도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그런데 이 데이터가 어떤 데이터냐 하면요, 그동안 저한테 제보가 들어왔어요. 많은 건설사가 대진침대를 빼냈죠. 대진침대를 빼냈으면 그 실내, 아파트 실내에 라돈이 줄어들어야 되잖아요? 대진침대를 빼냈는데도 실내에 라돈이 계속 높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원인이 뭘까 자기들 조사를 해보다가 여럿 해보다가 시멘트를 분석해 봤더니 시멘트가 콘크리트 된 상태에서 라돈이 많이 나온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제가 그 건설회사로부터 몇 군데에서 제보받았고 그래서 그 시멘트 업계가 건설사들이 분석한 연구소,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공인기관, 국가공인기관이고 환경부와 국내에 많은 정부기관에서 다양한 실험들을 하는 곳이고, 시멘트협회와 여러 가지 콘크리트 실험을 하는 공인 분석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거든요? 저도 가서 분석을 맡겼어요.
그래서 이게 거기서 받은 분석표거든요? 이게 하나는 시멘트고 하나는 이 시멘트로만, 모래와 자갈을 빼고 시멘트로만 만든 콘크리트의 7일간의 평균 라돈 분석이래요. 시멘트만으로는 7일이 55베크렐, 정말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동안 시멘트 업계와 환경부는 이걸로만 해왔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 시멘트로 단지 물에 혼합해서 콘크리트를 만들었을 때 7일 평균 850베크렐이 넘었어요. 환경부 기준의 6배, 그래서 이 데이터 앞에 환경부가 이게 신뢰가 할 수 없다? 아니요. 이건 제가 이렇게 분석하고 나서 그럼 해외는 어땠을까라고 해외 자료를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해외는 이미 관련해서 수많은 보고서가 나와 있는 거예요. 시멘트에 물을 배면 시멘트일 때보다 콘크리트가 될 때 20배, 30배의 라돈이 더 많이 방출된다, 온도를 가하면 온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이 라돈이 방출된다는 논문들이 이미 나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이것을 감춰져 왔다는 사실인 거죠.
[김상호 사회자]
그런데 이게 시멘트로 만든 집의 숙명이 아니라 만약에 이게 시멘트로 집을 짓는 한 이 라돈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한다면 이거 정말 근본적이고 인류 전체의 문제인 거죠. 그런데 대표님이 앞서 모두에게 말씀하실 때 1만 원만 더 들이면, 32평 아파트 짓는 데 쓸 수 있는 시멘트를 만들 때 원래 쓸 수 있는 자재의 재료 자체가 달라진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로 폐기물로 시멘트를 만든다, 이런 말씀을 잠깐 해 주셨는데 그 말씀은 어떤 내용인지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저희가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환경부가, 폐기물 처리 부서가 환경부예요, 그러다 보니까 환경부는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고 시멘트 업계는 IMF 터지면서 굉장히 경제 위기를 거쳤죠. 그러다 보니까 폐기물을 갖다 사용하면 원료와 연료를 덜 사도 되고, 그다음에 그 폐기물을 가져오면, 우리 국민들이 폐기물을 버릴 때 쓰레기 처리물을 버리잖아요? 기업들도 마찬가지거든요? 산업폐기물, 산업폐기물에서 유해성이 높으니까 쓰레기 처리비 단가가 높아요. 그 쓰레기를 가져오면서 엄청난 쓰레기 처리비를 알죠. 그래서 시멘트 업계는 '꿩 먹고 알 먹고'를 하고 있고 환경부는 쓰레기 처리가 편하다 보니까 소각재, 하수슬러지, 분진, 공장의 오니, 반도체 공장의 슬러지, 온갖 불에 안 타는 쓰레기, 그다음에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폐플라스틱, 온갖 불에 타는 쓰레기가 같이 혼합돼서 시멘트가 만들어져요.
여기 한번 보시면 이거예요. 시멘트 공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입니다. 소각재, 분진, 하수슬러지, 오니, 저희가 알 수 없는 온갖 쓰레기들이 다 쌓여 있죠. 이걸 섞어서 시멘트를 만들거든요? 여기에 어떤 유해 물질이 섞여 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죠. 이거에 대한 검증이 안 돼 있어요. 최근에 어떤 일이 벌어졌었냐면요, 단양에 있는 한 시멘트 공장에 쓰레기를 가지고 시멘트 공장에 반입했잖아요? 그런데 어느 공장에서 발생한 쓰레기인지 그 쓰레기를 하역하다가 이 하역 트럭 운전수가 황화수소, 그냥 순간 황화수소 가스에 중독이 돼서 사망했어요. 아니, 우리 집을 짓는 시멘트를 만드는 시멘트 공장인데 거기에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반입한 쓰레기가 그 황화가스 중독으로 트럭 운전수가 사망할 정도였으니까요, 심각한 상황이다. 어떤 쓰레기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시멘트의 유해 물질이 달라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좀 어설픈 질문이지만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한국에 깨끗한 시멘트는 없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하나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알아봤더니요. 정말 그 폐기물을 안 넣고 깨끗하게 항상, 그래서 그 시멘트는 유니온시멘트라고 있어요. 청주에 있는 유니온 시멘트라는 회사인데요. 거기에는 폐기물을 안 넣어요. 그러다 보니까 발암물질, 육각형 항상 불검출 중금속,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도 거의 불검출인 상태로 정말 깨끗한 시멘트를 만드는 곳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조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멘트에 어떤 쓰레기를 넣느냐에 따라서 시멘트에 발암물질과 유해 물질이 달라지고 있다라는 것을 말하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그게 모범적이고 깨끗한 시멘트가 아니고 모든 시멘트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환경부는 왜 용인을 넘어서서 환경부도 이런 시멘트 생산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원인 제공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한 방송에서 환경부 담당 과장이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환경부는 쓰레기를 치워야 하고 시멘트 업계는 쓰레기를 가져가서 돈을 버니까 서로 윈윈해서 이렇게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시인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국민의 건강, 사실 시멘트 값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멘트 값 얼마 안 되잖아요? 깨끗한 시멘트, 쓰레기 넣지 않은 깨끗한 시멘트를 만들어도 한 50만 원만 추가하면 돼요. 30평 아파트에 우리는 시멘트 값 200만 원이 안 되는데 이게 국민의 안전과 환경은 고려되지 않고 환경부의 편의주의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환경부 관계자나 시멘트 업계 사장들, 제조 메커니즘을 아는 사람들도 아파트 살지 않을까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살죠. 갈 데가 없으니까.
[김상호 사회자]
참 그러면 지금 어쨌든 나온다는 건 확실하다는 말씀인데 침대는 들어내면 되는데 아파트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계속 나오기는 한다는 거죠. 보일러 때면 더하고 그나마 현재 상황에서 라돈 피해를 좀 줄이고 막아볼 방법, 조금 줄여볼 방법, 뭐가 어떤 게 있을까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크게 한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은 지금 지어지고 있는 집에 대한 대책과 이미 지어진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의 대책인 거겠죠. 지금 짓고 있는 아파트, 신축 아파트를 위해서 라돈이 없는, 정말 라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시멘트 대책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그럼 이미 지어진 집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어떻게 할 거냐라는 거거든요? 이것은 바로 환기를 잘해야 한다.
그다음에 학교도 지금 심각해요. 지금 초중고 학생들이 아침에 학교에서 하루 종일 있잖아요? 학교에서 라돈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 학교에 공조시설을 한 곳도 있지만 공조시설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게 공공기관이라든지 아파트라든지 이미 지어진 곳에 건축물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환기 시설을 잘해야 하는 부분, 공조 시설이라든지, 그다음에 또 하나는 또 이렇게 라돈, 라돈은 가스 물질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콘크리트에 바르면 차단을 시키면 가스가 나오지 않게 하는 라돈 저감 페인트가 있기도 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정 안 되면 페인트라도 칠해서 막기라도 해야 하겠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씀 주셨는데 해외에서는 어떤 대책으로 대응하고 있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제가 분석하고서 보니까 정말 해외에는 이미 많은 자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해외는 이미 시멘트가 물을 만나면 20배, 30배가 더 나온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저감할 거냐는 연구 단계인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는 그게 심각하지 않은 게 바로 이 사진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은 나오는 건 알지만 심각하지 않은 게 이겁니다. 여기 이 사진은 저희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고요. 여기는 독일의 모습입니다. 전 세계에서 시멘트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가 어디일까라는 거예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국민 1인당 시멘트 소비량이 0.91톤이에요. 독일, 영국, 일본, 미국은 0.3톤입니다. 우리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요. 국토 면적이 크잖아요? 도로 이런 데 많이 들어가거든요? 사실은 주거용에 사용하는 시멘트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처럼 심각하지가 않다는 건데, 가장 위험한, 가장 심각한 현실에 놓여 있는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모르고 있다는 것,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라는 게 제일 큰 슬픔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마지막 질문드리기 전에 사실 현실적인 걱정이 돼서 여쭤보는 건데, 이렇게 대표님이 주장하시면 환경부, 그다음에 당사자인 시멘트 업계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이러면서 반응을 보였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맨 처음에 시멘트 업계가 제가 쓴 이 부분에서 소송을 걸어왔었죠. 그래서 1심에서 최근에 뭐 이렇게 MBC 관련된 판결을 했던, 정정보도 판결을 했던 판사가 저한테 시멘트가 과학적으로 무관하다고 판결했어요. 제가 항소를 했죠. 그래서 항소해서 판사가 이 모든 자료를 보고서는 시멘트가 라돈에 과학적으로 무관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론을 쳐버렸어요. 그래서 시멘트가 이제 그 라돈이 나온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거죠.
[김상호 사회자]
법적으로도 일단 그 사실 자체는 인정을 받았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왜 나오는지는 이제 환경부와 그다음에 산자부와 국토부가 원인 규명을 해야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겁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어쨌든 중요한 문제 제기하셨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준비하고 대책을 세워야 되지만 지금 당장 제일 시급하게 어떤 일들이 진행돼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 듣는 걸로 오늘 시간을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 일일까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먼저 국민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처럼 이것이 국민이 알았을 때 파장을 고민해서 감추면 아무 이유도 모르고 담배도 안 피우면서 폐암 걸리는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하잖아요? 이 진실을 알아야 국민들이 내 집이 얼마나 위험하겠냐고 라돈을 측정해 볼 거고, 그다음에 대책을 세우겠죠. 환기도 잘하게 되고.
그래서 첫째는 국민이 진실을 아는 것이고 그다음에는 국민들이 그럼 내 집에 라돈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해 볼 수 있도록 각 지역에 있는 마을 동사무소, 주민센터죠, 거기에서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주고, 그다음에 환기시설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홍보들이 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당장 급한 대로 라돈 측정을 하고 정말 많이 나오면 어쨌든 미세먼지도 있고 하지만 그보다 더 그냥 가장 환기만 가능할 때는 환기를 일단 각 가정에서는 자주 해주고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현재 가능한 대책이고, 정부는 그 와중에 중요한 제도적인 어떤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아이들 같은 경우는 아직 바닥에 있잖아요? 그런데 라돈은 밑으로 가라앉거든요? 가능하면 아이들도 침대, 온돌보다 낮은 것보다는 약간 올려준 침대에 아이를 생활하게 해주면 좀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모시고 다소간 충격적인 얘기 들었습니다. 라돈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대부분 아파트에서 나오고 있는 지금 상황,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진지하고 심각한 대책, 그다음에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표님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