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고통, 바로 '관절 통증'일 겁니다. 어깨와 허리, 무릎의 통증은 조금 소홀히 다루다 '뼈'저리게 후회할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의 평화를 갉아 먹는 '관절 통증'의 공포에서 이겨내기 위해선 관절이 튼튼해야겠죠. 건강의 초석이 되는 척추와 관절 건강,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원장과 짚어보며 지켜내시죠.
[윤윤선 MC]
네, 회전근개 파열 환자 사례 함께 만나봤는데요. 이번에는 무릎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국민 질환인 것 같습니다. 거의 다 앓고 계신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관절염이겠죠?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그렇죠. 무릎의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는 뼈하고 뼈 두 개가 맞닿아져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걸 우리가 보호하는, 지지해 주는 조직이 4개밖에 없습니다.
[이동훈 MC]
4개.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전방, 후방 십자인대. 내측, 외측 측부인대. 그러니까 불안정하죠. 우리 관절의 두께는 무릎이 발목에 비해 몇 배 두껍습니다. 그런데 발목 인공관절, 잘 못 들어보셨죠?
[이동훈 MC]
발목 인공관절은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있습니다. 그런데 무릎은 아주 흔하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결국 아주 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불안정한 조직이라서 뼈하고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있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면서 어떻게 어르신들 보면 O자 다리라든가, 뭔가 자꾸 뼈가 만져진다고 이야기하는 게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의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퇴행성 관절염은 엑스레이상으로는 총 4개로 켈그렌-로렌스 분류법이라고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데 1단계에서부터 보통 4단계. 70세 이상은 3단계부터 인공관절, 60세 이상은 4단계 이상에서 보통 인공관절의 적응증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동훈 MC]
여성 같은 경우는 호르몬 문제를 말씀 주셨는데 앞서 원장님께서도 십자인대 수술을 몇 차례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남성분들은 참 십자인대 수술이 흔한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경우 관절염 걱정은 하지 않으시나요?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관절염이라는 것은 결국 아까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불안정입니다. 십자인대 수술, 왜 제가 했겠습니까? 안 해도 될 것 같으면 저도 안 했겠죠. 무릎이 흔들리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래 부모님이 준 십자인대보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한 십자인대는 약합니다. 보통 10mm 밀릴 것을 2~3mm로 줄인다고 생각해야지 100점이, 모든 게 저는 항상 환자분들한테 말하지만 수술한다고 100점은 안 됩니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