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고통, 바로 '관절 통증'일 겁니다. 어깨와 허리, 무릎의 통증은 조금 소홀히 다루다 '뼈'저리게 후회할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의 평화를 갉아 먹는 '관절 통증'의 공포에서 이겨내기 위해선 관절이 튼튼해야겠죠. 건강의 초석이 되는 척추와 관절 건강,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원장과 짚어보며 지켜내시죠.
[김혁]
또 하나의 오해와 진실이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실 관절뿐만 아니라 뼈도 점점 약해지는 것이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면 치매의 발병률이 높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그 자체와의 상관관계보다는 특히 우리가 골밀도는 여성분이 보통 2.7배 정도 더 안 좋다, 이런 결과도 있습니다. 그건 다 논문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인데 그게 아마 여성들이나 남자도 결국은 노화인데, 호르몬의 변화라든가 특히 비만 그리고 대표적으로 노화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연관성을 찾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김혁]
그렇군요. 몸을 지탱해 준다고 해서 척추를 신체의 대들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다 보니까 "척추는 타고나야 해" 이런 말도 있어요. 그렇다면 척추질환, 척추에 대한 통증이나 아픔이 있는 것도 유전력을 가지는 겁니까?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아직 정확하게 연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어느 정도 유전은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그런 분들이 꽤 있습니다.
우리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가 대표적인 센트럴 라인의 골격이 척추입니다. 그 척추가, 대부분 어르신들 외래 보면 "부모님이 안 좋아서 나도 왔다" 그런 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디스크, 뼈하고 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는데 주위에 섬유륜이 있고 안쪽에 수핵층 두 개의 층으로 나누어집니다. 이게 아마 선천적으로 섬유륜 자체가 약한 분들, 우리 뼈도 골밀도가 다 다르듯이 섬유륜 자체가 약한 분들이 아무래도 중간에 있는 수핵이 더 빠져나오거나 디스크의 확률이 조금 더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구성 김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