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지구의 7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도 물이 적게는 60%, 많게는 80% 정도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물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윤윤선 MC]
본격적으로 오늘 주제,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마시는 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떤 물이 좋은 물이다, 이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김대현 교수]
2015년도 세계 물포럼 할 때 저희가 물건강학회에서 한 세션으로 정의를 한번 한 적이 있습니다. 좋은 물이라는 것의 정의는 다양하게 할 수 있겠지만 먼저 안전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물이 좋은 물이다,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드릴 수가 있는데, 안전한 물은 물에 있는 나쁜 물질들, 그러니까 오염이나 감염이 되어 있지 않은 그런 물을 우리가 안전한 물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좋은 물이 되려면 안전해야 하겠죠. 우리 몸에 해를 주는 그런 물질들이 없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안전한 물은 확보가 됐는데요. 이 건강한 물은 사람들이 신경을 잘 안 쓰죠. 사실은 건강한 물은 그 물 안에 우리 몸에 필요한 미세 영양소인 미네랄 같은 것들이 좀 적절하게 포함돼 있는, 그래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역에 따라서 농작물들의 맛이 다르지 않습니까? 마늘은 어느 지역이 맛이 좋고 이런 것들이 다 토양에 있는 토양이나 물에 있는 미네랄들의 함량에 좌우되기 때문에 적절한 미네랄이 포함된 그런 물들이 건강한 물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MC]
미네랄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내지는 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좀 더 유익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만···
[김대현 교수]
낮은 것보다는 조금 높은 게 좋겠죠. 몸에 해롭지 않다면. 그래서 우리나라는 미네랄 함량 기준이 좀 제한이 돼 있습니다마는 유럽 같은 데 가면 꽁뜨레나 이런 물들을 보면 미네랄 함량이 엄청나게, 8,000, 이렇게 높은 물도 있거든요? 그런 물은 아주 조그마한 병이 8,000원, 10,000원씩 이렇게 오히려 치료용으로, 약용으로 팔리는 그런 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미네랄이 높다고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나라 물은 생수들이 대부분 과거 일제 강점기에 만든 물의 미네랄 함량 제한에 묶여서요, 굉장히 낮은 물들만, 우리 지하수 좋은 물은 미네랄이 높은, 300~400되는 물, 대구 지하수로도 많이 있는데요. 그런 물을 못 먹고 오히려 미네랄이 낮은 그런 물만 지금 우리가 먹고 있고, 그러면서도 또 비싼 물들을 수입해서 먹고 하는 그런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수돗물에도 적당한 미네랄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가정에서도 수돗물을 그런데 그냥 먹기에는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또 서울 같은 경우는 아예 브랜드로 수돗물을 먹게 끔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찝찝한 마음에 항상 끓여서 보통 많이들 드세요.
그런데 이게 또 끓다 보면 미네랄이 파괴가 되는 건 아닐까 이런 우려도 좀 들기도 하고요.
[김대현 교수]
미네랄은 이게 무기물질이기 때문에 끓인다고 해서 날아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수분이 날아가고 농축이 될 수는 있죠. 농축이 될 수 있는데 미네랄은 변화가 없고요. 대신에 수돗물은 문제가 수도관을 통해서 보급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오염을 막기 위해서 염소 소독을 합니다.
그래서 그 염소가 좀 남아서 맛도 안 좋고 냄새도 나고 그럴 수가 있고요.
[이동훈 MC]
저희가 물에 들어있는 미네랄 함량 가지고 이렇게 민감하게 얘기를 해야 하나요? 차라리 다른 음식으로 그 미네랄을 보충하면 되는 건 아닌가요?
[김대현 교수]
그래서 미네랄 이야기를 좋은 게 반드시 좋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데요. 우리가 다른 음식을 통해서 미네랄을 섭취를 할 수 있지 않으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보다는,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미네랄보다는 물로 마시면 미네랄 섭취가 가장 잘 됩니다. 흡수가 잘 되는 그런 면이 있고요.
또 기본적으로 음식은 변동이 크기 때문에요. 우리가 먹는 물을 통해서 적절한 미네랄을 섭취한다면 그게 미네랄 건강에 기초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