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에서 대구FC가 지난 시즌 수원삼성에서 뛰던 수비수 고명석과 요코하마FC 출신 일본인 미드필더 요시노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탄탄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팀 전력을 꾸려온 대구FC는 수비라인을 이끌던 핵심 홍정운이 계약 만료와 함께 이적을 결정했고, 조진우 역시 군 입대로 팀을 떠나며 이번 시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비수 영입이 이번 겨울 최대 과제였습니다.
J리그에서 미드필더와 수비를 오가며 198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요시노는 지난 2013년 도쿄 베르디에서 프로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산프레체 히로시마, 교토상가, 베갈타 센다이를 거쳐 요코하마FC에서 활약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요시노는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전진성까지 겸비하여 대구 축구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와 함께, 팀의 공백이 생긴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요시노는 영리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전력 상승에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 국내 주전급 선수 자원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2부로 강등된 수원삼성에서 뛰던 고명석은 큰 키와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이번 겨울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던 선수입니다.
처음에는 광주FC행이 유력했던 고명석은 홍정운이 떠나며 대체 자원 확보가 절실했던 대구에 합류를 결정하면서 2024시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지난 2017년 부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명석은 2022시즌 25경기에 나서며 맹활약해 팀의 잔류를 이끄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은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대구행을 원했던 고명석은 "대구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수비적인 모습을 더욱 향상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고, 요시노 역시 "일본 팀에 있을 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상대로 뛴 적이 있는데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두 선수는 태국 전지훈련을 앞두고 대구에서 펼쳐지는 팀 훈련에 1월 5일부터 합류합니다.
(사진 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