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는 외관상의 아쉬움도 있지만 기능적인 장애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사시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소아 사시 환자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도 크죠. 이와 같은 사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안과전문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이동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환자 사례 함께 만나봤는데요. 이렇게 좀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수술을 피해 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한 번 수술로 괜찮을까 재발을 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도 뒤따를 것 같습니다.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백내장이라든지 다래기와 같이 한 번 처치나 수술로 좋은 경과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안과 질환도 있지만 아쉽게도 이런 간헐 외사시의 경우에는 위치를 수술로 정위로 예쁘게 변화가 되어도 한 번씩 이렇게 서서히 다시 외사시 쪽으로 편위가 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수술 전만큼 회기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한 달, 두 달 지나다 보면 어느 정도 약간씩은 회귀하는 경향이 약간씩은 있습니다. 그래서 표시가 별로 나지 않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재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시 수술을 했을 때 더 좋은 경과가 나타날 수 있을 정도로 편위가 된다면 그럴 때는 한 번 더 수술을 권유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동훈 MC]
간헐 외사시가 자꾸 재발한다면 최대한 몇 번까지는 수술이 가능할까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어느 근육을 얼마만큼 위치를 이동시켰느냐에 따라서 몇 번 정도 가능한지가 정해지게 되는데요. 임상적으로는 드물지만 세 번, 네 번까지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윤윤선 MC]
이게 수술 후 관리를 잘하면 재발을 막을 수도 있을까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재발이라는 문제가 되게 부모님이나 어린이나 환자들에게도 좀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재발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수술 후 일정 시간 가림 치료를 하면서 두 눈의 융합력 그러니까 두 눈을 골고루 쓰고 초점이 잘 맺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런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림 치료를 보통 할 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안경을 껴야 될 도수가 있다면 선명한 상을 보도록 해서 시선이 원하는 상에 정확하게 맺히게 된다면 사시도 재발될 확률을 많이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안경이라든지 드림 렌즈라든지 이런 시력을 좋게 하는 방법을 제일 먼저 씁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서 조금씩 회귀하는 면이 있다든지 이럴 때는 다른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로 재발을 막도록 서로 노력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