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는 외관상의 아쉬움도 있지만 기능적인 장애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사시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소아 사시 환자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도 크죠. 이와 같은 사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안과전문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이동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그런데요.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사람들을 삼백안이라고 한다, 그러더라고요. 삼백안도 그러면 사실의 한 종류인가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삼백안이 두 눈에 나타나느냐 한 눈에만 가끔씩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사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심백안이라는 것이 이 흰 결막이 보통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왼쪽, 오른쪽 이렇게 양쪽에만 보이는데 일부 어떤 사람들은 아래쪽에도 이렇게 까만 자가 이렇게 쭉 위로 올라간 것처럼 세 면이 하얗게 보여서 그걸 삼백안이라고 표현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눈은 제가 이제 선생님 보듯이 초점이 잘 맞지만, 한눈만 삼백안으로 이렇게 까만 동자가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거나 하는 게 있으면 그 눈에 상사시가 있을 확률도 있기 때문에 진료를 보시는 게 좋고 두 눈 다 언제나 이렇게 삼백안처럼 이렇게 보이는 상태라면 그분의 눈꺼풀 모양이 아래쪽 이렇게 더 곡선을 이룬다거나 해서 아래쪽에 흰 결막이 더 많이 노출이 되는 눈매일 수도 있기 때문에 두 눈 다 그러면 사시일 확률은 조금 떨어지고 한 눈만 가끔씩 이렇게 보인다면 사시일 수도 있으니 진료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군요. 요즘에 보면 이제 이렇게 자세에 대해서 교정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척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 척추도 이 눈하고 관련됐다는 이야기 한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척추가 틀어지면 사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좀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틀린 말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고개가 이렇게 기울여진다거나 이렇게 째려본다거나 이런 얼굴 두 위의 모양이 정상적으로 이렇게 바르지 않고 기울여지거나 째려보거나 하는 거는 사시 때문에 이렇게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서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기울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시와 연관이 있다고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척추 모양 자체는 큰 관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혁 리포터]
선생님 보통 많은 사람들의 양쪽 눈의 시력이 좀 다르지 않겠습니까? 다르면 예를 들어 우리 그거를 보통 우리가 흔히 짝눈이라고 하는데 짝눈이 사시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짝눈이라는 용어가 이제 두 눈의 도수가 달라서 한눈은 잘 보이고 한눈은 덜 보이고 이런 경우를 이제 짝눈. 굴절부등, 부등시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부등시가 있다고 해서 굴절 부등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전 직결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혁 리포터]
선생님 요즘에 눈에 대한 관심도 높고 눈을 좀 예쁘게 보이고 싶어 해서 서클렌즈를 사용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런데 사시를 가진 분도 서클렌즈를 해도 될까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눈 안에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하드렌즈 끼거나 소프트렌즈 다 크게 사시를 더 악화시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것을 착용하는 것 자체는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제 안경이나 이런 것으로 조금 마스킹을 할 수 있다가 렌즈를 끼면 얼굴이 이렇게 훤히 드러나 보이니 사시 표시가 좀 더 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못 끼는 것은 아닙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