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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사시' 눈의 기능 장애도 불러온다 ③복시? 억제현상?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는 외관상의 아쉬움도 있지만 기능적인 장애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사시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소아 사시 환자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도 크죠. 이와 같은 사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안과전문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이동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말씀하신 여러 가지 간헐 외사시 증상 가운데 복시하고 억제 현상이라고 붉은색 표시가 되어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네. 먼저 복시라는 개념이 사시 환자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제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한 물체가 물체는 하나인데 내가 보이기에는 두 물체로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그림처럼 손을 보고 있지만 경한 경우에는 옆에 잔상이 이렇게 하나 더 남는 경우도 있고 아예 손이 하나인데도 2개로 동떨어져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시를 느끼는 분들 중에서도 이 복시도 종류에 따라서 사시와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고 사시와 관련이 떨어지는 복시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복잡하긴 하지만 두 눈 복시를 보았을 때 두 눈 복시라는 것은 두 눈을 떴을 때만 왼쪽 그림처럼 상이 보이는 것입니다 한 눈을 이렇게 가리거나 한 눈으로 이렇게 본다면 이런 잔상이 없어지고 상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 경우는 사시 때문에 한 눈과 반대 눈의 초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이 2개로 느껴지는 거라서 사시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두 번째 한눈 복시라는 것은 한쪽 눈을 가리고 보아도 이렇게 상이 보인다는 것은 두 눈의 관계의 문제인 사시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한 눈으로 보아도 이렇게 겹쳐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그 눈 자체의 난시나 백내장과 같은 굴절면이 균일하지 못해서 빛이 산란하는 증상으로 인해서 이렇게 겹쳐 보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사시와의 관련성은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계속해서 억제 현상은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그리고 억제 현상이라는 것은 이런 복시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적응을 잘하시는 분은 크게 호소를 하지 않지만 겹쳐 보이게 되면 차선도 2개로 보이고 그다음에 신호등 불빛도 빨간색이 두 개로 보이고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 뇌에서는 자연스럽게 초점이 어긋난 편위된 눈으로 담는 상 자체를 뇌에서 인식을 하지 않도록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억제라고 합니다. 사시 환자에서 복시를 없애기 위해 사시가 있는 눈의 상을 보고 있지만 뇌에서 의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두 눈을 뜨고 있어도 한 눈으로만 보는 상태가 되어서 3D 영화를 볼 때라든지 이런 입체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조금 에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시는 해소가 되지만 입체감을 느끼기는 힘든 것이죠. 그리고 억제된 눈이 오래 지속이 되면 그 눈의 시력이 떨어지는 약시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억제가 있거나 약시가 보인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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