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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사시' 눈의 기능 장애도 불러온다 ①사시란 무엇인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는 외관상의 아쉬움도 있지만 기능적인 장애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사시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소아 사시 환자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도 크죠. 이와 같은 사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안과전문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이동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이 사시 할 때에 사자가 기울어지다, 비뚤다, 요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사시라고 한다면 좀 비뚤어진 시선 요렇게 해석이 될 것 같은데 사시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먼저 사시란 어떤 물체를 볼 때 한쪽 눈의 시선은 그 물체를 향해 있지만 다른 눈은 그렇지 못한 즉, 한쪽으로 다른 쪽으로 편의가 된 상태를 사시라고 말을 합니다. 왼쪽 그림을 보시면 두 눈이 보고자 하는 물체의 시선이 똑바로 꽂혀서 똑바로 정렬된 상태를 말하고 이것이 정상 즉 정위라고 의학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이에 반해서 사시는 여기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왼쪽 눈은 보고자 하는 물체의 시선이 잘 향하고 있지만, 반대쪽 눈은 바깥이든 아니든 한쪽 눈동자가 다른 방향으로 편위된 상태가 보이실 겁니다. 이런 상태를 이제 사시라고 의학적으로 용어로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사위 혹은 사시 이런 용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사위와 사시는 크게 약간은 개념이 다릅니다. 사위는 두 눈을 뜨고 있을 때에는 융합이라고 해서 초점을 잘 맞출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눈이 앞에서 보던 정위처럼 정상 위치를 향하고 있지만, 한눈을 가리거나 아주 피곤한 상태와 같은 특수 상황에서만 사시가 편의가 되는 발현이 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죠. 이에 반해서 사시는 두 눈을 뜬 상태에서도 앞선 그림처럼 한 눈이 다른 방향으로 편위가 되고 그것을 두 눈을 뜨도록 해도 눈을 바로 힘을 주거나 깜빡거리면서 초점을 맞추려고 해도 지속적으로 편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소아 사시 중에 가장 흔한 종류인 간헐 외사시의 경우에는 이러한 정상으로 보인 사위 상태와 또 두 눈을 뜨고 있어도 한 눈이 바깥쪽으로 편의가 되는 사시 상태를 넘나드는 상태라고 쉽게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윤윤선 MC]
앞서 사시의 그림을 봤는데 어떤 경우는 눈동자가 이렇게 안쪽에 쏠릴 때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바깥에 쏠릴 때도 있는데 이 눈동자의 위치에 따라서 치료의 방법도 달라질까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네. 먼저 사시는 눈동자가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종류도 용어도 조금 다르게 이제 설명을 드립니다. 맨 위에 사진처럼 왼쪽 눈은 보고자 하는 물체를 잘 보고 있지만 오른쪽 눈은 안으로 들어가 있는 게 보이시죠? 그럴 때는 이제 내사시라고 설명을 하고 두 번째 사진은 왼쪽은 괜찮지만 오른쪽 눈은 바깥쪽으로 빠져 있는 경우 외사시, 또 밑에 사진처럼 왼쪽은 괜찮지만 오른쪽은 위로 쓱 이렇게 뜨는 경우 그런 걸 상사시와 같이 내사시, 외사시, 수직 사시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하사시의 개념도 있습니다. 아래로 쳐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종류가 있고 종류마다 치료가 다양하기도 하고 내사시의 경우에는 안경으로도 교정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시의 종류마다 다르다기보다는 사시 중에서도 어떤 패턴이냐 그다음에 나이에 따라서도 수술이라든지 혹은 비수술이라든지 치료 방침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내사시는 원시 우리가 굴절 이상이라고 하죠. 쉽게 말하면 안경 도수라고 하는데요. 안경 교정을 해줬을 때 눈 위치가 바로 되고 정위로 교정이 되는 경우에 내사시의 한 종류도 있기 때문에 수술적으로도 치료를 하기도 하고 안경으로도 해결이 되는 종류의 내사시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사시는 원시, 근시와 같은 안경 도수와 무관한 경우가 많아서 안경을 낀다고 해서 외사시가 시원하게 교정이 되거나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아주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이 이런 사시가 있어 보여서 왔는데 막상 검사를 해보면 사시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의 이유는 눈 위치 자체는 정위이지만 눈을 감싸고 있는 눈매가 사시처럼 보이도록 생긴 눈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어린이들 콧대가 아직 성장하기 전이라든지 이렇게 앞트임이 아직 덜 발달된 상황에서는 내사시로 보일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검사를 했을 때 사시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사시가 아닌데 사시처럼 보이는 경우이므로 거짓 사시라고 이름을 지었고 이런 경우는 성장하면서 눈매가 바뀌고 콧대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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