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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잇몸 건강을 지켜라 ①치주의 정의

우리의 치아와 관련한 말 중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가 없다면 잇몸의 건강도 보장할 수 없겠죠. 잇몸병을 방치한다면 자칫 온몸으로 병이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무너지기 쉬운 잇몸 건강에 대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잇몸이 다시 좋아지면 불쾌한 구치는 사라진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말이기도 한데요. 의학서에 원인과 증상을 아주 세세하게 기록했을 정도로 치주 질환이라는 건 정말 오랜 세월 인류를 괴롭혀 왔던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맞습니다. 특히나 인간의 기본 생활인 먹는 거 마시는 거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보니까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이 치주 질환은 주로 고령층에서 앓으시다 보니까 이게 나이가 들면 저절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이렇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까?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가 무너지기도 하고 없던 전신 질환이 생겨나기도 하면서 노인 인구에서 치주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입안 속에 나쁜 세균들이라든지 나쁜 인자들이 오랜 세월 동안 노출되다 보면 노인이 될수록 치주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요즘 20-30대에서도 특정 약물의 복용이라든지 잘못된 칫솔질 또한 스트레스가 많거나 잦은 술이나 담배 등으로 인해서도 치주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0-30대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젊을 때부터 치주 관리를 꼼꼼하게 받고 정기적인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동훈 MC]
방금 말씀하시면서도 이 약물 복용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사실 뭐 병원을 찾자면 두려움 때문에 흔히 병원 약국을 통해서 약을 처방받아서 치료하는 분들이 또 성급하게들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치주 질환에 시중에 파는 약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실제로 잇몸 건강 보조제라든지 잇몸약이라든지 약국에서 많이 파시고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그 약이 효과적인지 그 약만 먹어도 되는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근데 그 약에 보면 설명서에도 치과 치료와 병행해야지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약들이 많습니다.

그처럼 치주 염증에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순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보조제일 뿐입니다. 따라서 염증이 있는 부위는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치주 질환이 심한 경우에 보조제만을 드시는 경우에는 치조골(잇몸뼈) 소실이라든지 더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윤윤선 MC]
치아나 치주 관련 질환은 치료를 늦출수록 그 증상도,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치주와 관련돼서 이야기를 나눠 들어가기에 앞서서 일단 치주,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설명을 좀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흔히들 잇몸을 치료하는 과를 잇몸 과라고 부르지 않고 치주과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치주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치주는 치아를 제외한 주변 조직들 모두 말합니다. 그 주변 조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치은, 잇몸이 있습니다. 불그스름한 치아 주위에 둘러싸고 있는 그런 연조직을 말합니다. 그리고 또 치아를 지지하는 단단한 잇몸뼈 즉 치조골이라 불리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하는 몰랑몰랑한 치주인대 또한 있습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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