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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지긋지긋한 무릎 통증 ①퇴행성 관절염이란?

최근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좌식 생활이 익숙한 문화권에 살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양반다리를 하며, 우리의 무릎에는 꾸준히 손상이 더해질 수 있는데요. 한국인 만성질환 1위라는 '퇴행성 관절염'. 수술이 결코 정답이 아니라는 이 질병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특히나 외국인들 무릎 꿇고 앉는다든지 양반다리 한다든지 이런 장면에서 상당히 좀 난감해하잖아요.

[윤윤선 MC]
맞습니다. 우리한테는 참 익숙한 자세인데 이런 좌식 문화가 무릎 건강에는 상당히 좋지 않다고 잘 알려져 있죠. 이렇게 좀 무릎 건강을 해칠 수 있을 만한 생활 습관들, 안 좋은 습관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대표 원장]
금방 말씀하신 좌식 생활이라든가 이제 과거에는 우리가 이제 땅바닥 생활을 하신다든가 이제 업어 키우는 문화 이런 것들이 결국 우리가 관절염은 내측 관절이 상하는 경우가 많지, 외측면은 이제 다른 질병의 때문이기 때문에 이제 O자 다리가 변형이 온다든가 관절염이 예전에는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제 아무래도 여가 활동이라든가 스포츠 활동 특히 등산 뭐 심지어 심한 마라톤, 철인 삼종 경기 같은 게 무릎의 안정성을 해치기 때문에 관절염을 조금 더 진행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어떻습니까? 정형외과 의사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환자들이 진료받으러 걸어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어떤 질환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렇게 예상이 된다고 하는데, 실제 그런가요? 원장님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대표 원장]
네. 어느 정도 이제 정상적으로 보행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뭐 쩔뚝거린다든가 이제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어깨의 높이가 달라도 우리가 ’측만이라든가 아 이분은 다리 길이가 약간 차이가 날 수 있겠다.’라는 예상을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그분한테 ’저는 점쟁이라서 알 수 있습니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동훈 MC]
네. 사실 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진 만성질환 1위라고 하고요. 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서는 이 위를 또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데 일단은 먼저 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그 정의부터 한 번 또 살펴보고 가면 어떨까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대표 원장]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것은 무릎을 싸고 있는 연골이 이제 퇴행, 이제 닳는다는 소립니다. 결국은 우리 대퇴골과 이제 장딴지 뼈 사이에 연골이 마모가 되어서 관절연골이 상하고, 그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물이 차면 또 압력이 높아져서 그로 인한 통증을 나타내는 게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윤윤선 MC]
네 그런데 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으시는 분들이 호소하시는 부분이 다 다르더라고요. “엄청 아프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나는 견딜 만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요즘처럼 “찬바람이 오면 그럴 때가 좀 시리고 힘들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차이가 다양한 이유는 뭘까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대표 원장]
우리가 나이가 20대 넘어가면 모든 사람이 퇴행성 관절염은 조금씩 진행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 그런데 엑스레이의 보는 정도에 따라서 백 프로 그 사람의 주관적인 통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오랫동안 천천히 완만하게 통증이 있었던 분들은 생각보다 관절염이 심해도 잘 견디십니다.

그러니까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뜻이죠. 그러면 증상을 덜 느낄 수 있고 또 어떤 분들은 물이 엄청 많이 차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똑같은 관절염이 있어도 그런 분들은 오히려 더 염증이 심하니까 통증을 더 많이 느낍니다. 그런 염증이 적다면 통증을 적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무릎이 더 시리고 더 아픈 것 같다.” 이 말은 사실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더 아픈 것도 맞는 말입니다. 의학적으로도 두 가지 다 맞는 말이시고.

첫 번째로는 우리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상대적으로 안 좋으면 주위의 날씨는 저기압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상대적으로 고기압이 되니까 몸에 전체적인 압력이 높아집니다. 뭐 관절도 마찬가지로 압력이 높아지면, 거기에 조직이 팽창하여 통증을 느끼고 두 번째로는 기온 저하 자체가 혈류량이 줄어들어서 염증 세포들이 그 부위에 고이게 함으로써 통증을 느끼게 하고, 셋째로는 기분 탓도 하나의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래도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기분이 좀 처지고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옛날 생각도 나고 그렇기 때문에 기분 탓 자체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1만 보를 걷는다면 1년 하면 365만 보가 되는데 평균 연령이 70세, 80세, 100세라고 넘어간다면 어마어마한 다리의 사용을 일으킵니다. 자 그런데 우리가 발목은 인공관절 했던 경우를 잘 못 보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안쪽, 바깥쪽 복숭아뼈가 아주 튼튼하게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데 무릎은 단 두 개의 뼈가 흔들거리는 구조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걸 지탱해주는 게 관절 내에는 앞쪽 뒤쪽에 십자인대, 바깥쪽에로는 내측 외측 측부인대. 단 네 개의 인대로 무릎의 안정성을 도모합니다. 그걸 도와주는 친구들이 허벅지나 햄스트링, 그런 근육들이 될 수 있습니다.

[윤윤선 MC]
말씀 주신 것처럼 무릎에는 다른 연골에는 없는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무릎 질환들이 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연령별로 주의를 해야 할 질환들이 있을까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대표 원장]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젊으신 분들은 이제 신체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스포츠라든가 여가 활동이 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하시는 분들은 이제 외상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연세가 있는 분들은 최근에 이제 김장이라든가 아무래도 논농사, 밭농사하시는 분들은 쪼그려 앉는 자세라든가 그런 것이 퇴행성을 일으킬 수 있는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성-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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