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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낯설지만 무섭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⑦ 폐질환과 관련한 이모저모

코로나의 시간이 길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폐'의 소중함은 다시 한번 각인됐습니다. 최근 추워진 날씨와 함께 폐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소들도 더 많아졌는데요. 대부분의 폐 질환은 흡연이 그 원인입니다. 특히 말 그대로 숨막히는 고통을 준다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호흡기내과 정치영 교수와 알아봅니다.

Q. 내가 알고 있는 폐질환의 원인은?
[시민1]
폐는 뭐 담배 피운다든지 아니면 나쁜 공기를 마신다든지 매연이라든지 뭐 이런 거 맡으면 폐가 당연히 나빠질 수밖에 없죠.

[시민2]
너무 숨이 차서 활동하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시민3]
요리를 할 때 탄 연기를 많이 마시면 폐 질환에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시민4]
폐병은 한 번 걸리면 평생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5]
미세먼지나 분진이 많은 곳에 있으면 폐가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Q. 폐 건강을 위한 노력은요?
[시민2]
공기 맑은데 가서 산 같은데 정상이 올라간다든지 둔치 같은데 운동한다든가 이렇게 하면은 좋아지겠죠.

[시민6]
먼저 담배를 끊어야 되고 실내 환기를 많이 해줘야 되겠죠.

[시민5]
건강 검진을 받을 때 폐 기능 검사를 꼭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4]
감기 예방에는 꼭 신경을 많이 써야 됩니다.

[시민1]
저는 폐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은지 한 30년 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시간 나면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6]
선생님 폐렴이 생기면 골절이 잘 생긴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폐렴하고 골절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인터넷에 많이 떠도는 이야기인데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이제 폐에 염증이 생겼다고 골절이 더 많이 생긴 게 아니고 저희가 진료 현장에 경험한 건 폐렴 생기고 입원하고 있다가 이게 뭐 낙상을 한다든지 그리고 폐렴이 생기시는 분들이 나이가 대부분 많은 분들이 많아요. 그러면 뼈가 많이 약해져 있어서 조금만 미끄러진다.

넘어져도 이제 좀 잘 생길 수 있는 건 맞죠.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 드신 분이 폐렴이 많이 생기고 나이 드신 분이 골절이 잘 일어나죠. 젊은 사람들은 앉으면 그냥 아플 뿐인데 타박상인데 나이 드신 분은 미끄러지면 다 부러지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면은 폐렴이 골절을 많이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폐렴이 잘 일어나는 환자,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골절이 잘 일어날 수 있다. 그렇게는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궁금한 이야기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오십대 남성의 사연인데요. 이 분이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숨이 좀 차오르고 그러다 보니까 활동량이 현격히 줄어들었죠.

그런데 회복하려면 확실히 움직이지 않고 계속 가만히 있는 게 도움이 되는 겁니까?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아니죠. 반대로 해야 되죠.

[김혁 리포터]
반대로 한다고요 숨이 찬대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그러니까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체조라든지 산책이라든지 걷기 이런 걸 계속 하셔서 남아 있는 근력을 유지를 시켜줘야 되죠. 내가 숨이 차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팔다리 근육뿐만 아니라 이 호흡을 할 때 쓰는 갈비뼈 사이에 이런 호흡근들도 다 약해집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것이니까, 적절한 운동을 같이 해줘야지 이런 몸이 유지를 잘 할 수 있고요. 이제 좀 다르게 생겼는데 보통 환자분이 “내가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까 뭐 폐기능이 좋아지겠죠?” 또 이렇게 묻는 분이 계세요. 근데 나이가 25세 30세가 넘어서면은 노화 때문에 폐기능은 무조건 줄어듭니다. 되돌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좋은 예가 이제 박지성 선수나 마라톤 선수들은 운동을 열심히 해 놓으니까 폐가 쉽게 말하면 폐활량이 젊을 때 굉장히 높은 거죠.

그런 분들은 질환이 와도 서서히 떨어지면 오랫동안 잘 될 거고 젊을 때 운동을 안 했거나 뭐 폐를 앓아서 이제 이렇게 약했던 분들은 빨리 이런 게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시려면 이제 폐를 올리는 운동들은 심폐를 증진시키는 거는 이십 오세 이전에 열심히 해야 되는 거고 그 이후에는 열심히 운동한다고 폐활량을 높일 수는 없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면 숨 쉬는 걸 도와주는 근육들이 좋아지고 팔다리 이런 근육들이 다 좋아지면 보상을 하는 거죠.

엔진은 약해도 좋은 바퀴 달아서, 이제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하게 되면 안 그래도 기능도 안 좋은데 그 도와줄 수 있는 능력마저 떨어지니까 가만히 계시는 것보다는 적절하게 자꾸 움직여주고 활동을 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김혁 리포터]
그러니까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군요. 그렇군요. 또 한 사람의 사연이 있는데 이분도 오십대입니다. 남성이고요. 이분은 천식을 앓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만성폐쇄성 폐질환 진단도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이분이 건강 검진을 받고 싶대요. 근데 지금 질환을 앓고 있잖아요. 그러면은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이거 받아도 되는지 너무 궁금해하더라고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중증도에 따라서 다른데 잘 조절되고 있는 천식하고 만성 폐쇄성 폐질화도 폐기능이 많이 나쁘지 않아서 안정시 호흡 곤란이나 이런 게 없어서 약제로 쓰면 괜찮은 분들, 폐활량이라고 객관적 수치를 봤을 때 그게 어느 정도가 괜찮은 분들은 다 내시경도 할 수 있고 수면으로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남아 있는 폐가 정상인의 3분의 1도 안 된다든지, 가만히 있어도 막 숨이 차고 이런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도 내시경하기 힘드니까 수면으로 하고 싶다고 본인이 근데 문제는 수면 약을 쓰면 호흡이 약해집니다. 재우게 되니까 잠든다 하는데 호흡도 약해지는 거죠. 그래서 이제 많이 호흡이 되게 안 좋으신 분들이 호흡을 이제 억제해 버리면 내시경하다가 숨을 안 쉰다든지 이러면 이제 되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그 시술하시는 분들이 좀 꺼려하죠. 위험도가 높으니까 그래서 “아 그냥 하서 수면으로 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얘기하는 것은 환자분이 어느 정도의 폐기능과 그 질환의 조절 상태에 따라서 그건 이제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금 위험해서 조심해야 할 경우도 아닐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게 건강검진에도 영향을 주는군요. 이번 사연은 오십 대 아주머니의 사연입니다.

이분이요 회사 구내식당에서 조리사로 삼십 년 동안 일을 하셨대요. 근데 최근에요 갑자기 마른 기침을 자주 하게 되고 가슴이 막 쪼여오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분 지금 뭔가 문제가 있죠?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흡연이 대표적이지만 방금 말씀한 것와 같이 조리나 난방하면서 태우는 이런 연료 또는 음식에 타는 그런 나쁜 물질들이 또 이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30년 장기간 근무를 하셨는데 이런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서 흉부 엑스선 촬영하고 폐활량 검사를 해보기를 지금 추천을 드리는 거죠.

그래서 난 담배를 안 피웠다 해도 충분히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럼 만약에 지금 사연만 들어서 어떤 병으로 지금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그러니까 기침한다 하는 거는 정말 많은 병들이 있어서, 기관지염부터 시작해서 이제 뭐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가능하시고 아까 좀 다른 게 이제 아프다고 했거든요.

가슴이 쪼인다고 하는 느낌이 달라서 저희가 그걸 이제 갑갑하고 답답한 걸 이야기하시는 것인지 정말 아픈 통증을 이야기하는 게 다른데. 진짜 아픈 거라 그러면은 폐 질환보다는 또 심혈관계 다른 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일단은 한 번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기침을 한다고 그러니까 흉부엑스선과 폐 기능만 해보면 이거를 확인해 볼 수 있거든요. 저희 호흡기 질환들은 통증이 지속되면 이건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여러 병을 추측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조리사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오랫동안 하시는 분도 있고 좀 약간 좀 답답한 곳에서 작업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분들은 좀 마스크 끼고 이러면 좀 괜찮겠네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그렇죠. 원칙적으로 조리할 때 다 마스크 쓰고 모자도 쓰게 돼 있는데 완벽하게 막기 위해서는 저희가 N95라고 하는 산업체에서는 그런 걸 해야지 미세먼지 분진 뭐 이런 걸 다 막을 수 있는데 그걸 끼고 작업을 하시기는 정말 어렵거든요.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그런 것보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이제 환기가 잘 되고 이런 배기가 된다고 해야 되나 이런 게 되는 환경이 중요할 것 같고, 할 때는 힘들고 답답하다고 마스크 벗지 마시고 그래도 이제 저희가 그런 마스크라도 열심히 쓰시는 것이 도움이 안 되겠나 싶습니다.

[김혁 리포터]
거기에다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확인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겠군요. 저 가족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의 사연인데요. 어르신들이 만성 폐쇄성 질환은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이분이 이제 높은 고도의 비행기를 타야 되잖아요. 여행을 가려면. 그런데 또 기압도 낮고 이런 과정에 다르게 또 편찮으시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이거와 상관없이 비행기를 타도 될까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아닙니다. 중증도에 따라 다 다른데 아주 경증인 사람들은 괜찮은데 실제 산소포화도로 해서 얼마 이하 떨어지는 중증의 환자들은 비행기를 타실 때 이 산소 공급기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타실 때 여행사나 항공사에 신청을 하면 그 산소를 쓸 수 있도록 이렇게 비용을 지불하고 준비가 됩니다. 그래서 이 고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평지에서도 부족한 게 더 희박해지니까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조금 중증의 그런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자기가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보시고 거기에 좀 위험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런 준비를 하고 비행기를 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마지막으로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좀 무섭게 느껴집니다.

선생님하고 대화하고 나니까. 담배를 오랫동안 태우신 분이거나 조금 전에 사연 중에서 조리사 이렇게 일하시는 분들 오래 일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언제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좋을까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원칙적으로는 젊고 건강한 사람이 정기적으로 폐기능(검사)을 할 필요는 없고요. 확실한 거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하셔야 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적어도 한 40세 이상은 되셔야지 이런 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직업적 노출이 지속된다든지 담배를 20대에 시작해서 20년 핀 분들 같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하다면 정기검진 때 폐활량 검사나 x선 촬영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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