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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낯설지만 무섭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⑤ 증상과 합병증

코로나의 시간이 길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폐'의 소중함은 다시 한번 각인됐습니다. 최근 추워진 날씨와 함께 폐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소들도 더 많아졌는데요. 대부분의 폐 질환은 흡연이 그 원인입니다. 특히 말 그대로 숨막히는 고통을 준다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호흡기내과 정치영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MC]
보통 기침을 많이 하고 가래가 끓고 이러면 ’어 천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렇게 호흡 곤란 같은 질환은 ’심장에 약간 문제가 있나?’ 이렇게 약간 착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감별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숨차고 기침하는 증상들이 반드시 만성 폐쇄성 폐질환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대표적인 게 호흡기질환 천식이거든요. 실제로 구분하기가 되게 어렵습니다. 증상이 거의 똑같아 보여요 그런데 이제 의사들도 헷갈려 합니다. 이게 그리고 좀 환자가 말하는 거에 따라 달라지고요. 어느 시점에 병원에 오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담배를 피웠다든지 유해 물질을 장기간 흡입해야 되기 때문에 보통 나이가 좀 드신 분이 생기는 편인데 반해 천식은 알다시피 어린 애들도 옵니다. 이게 어떤 체질적인 문제죠. 알레르기가 노출되면 되는 거니까 나이에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고요. 담배 많이 피우는 사람 당연히 만성 편이지만 흡연 천식은 원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생기면 저희가 천식이라고 부르질 않습니다. 10년 이상 흡연력이 있으면 제가 임상 연구할 때는 천식에서 다 빼거든요. 그분은 천식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상당 부분을 함유할 수 있기 때문에 담배를 안 피운 분들을 보통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증상은 만성 폐쇄성 폐렴은 정말 천천히 낫지도 않고 진행하는 반면에 천식은 굉장히 이제 막 다릅니다. 가족력이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으면서 갑작스럽게 발생하게 되죠.

호흡 곤란도 항상 숨이 찹니다. 만성 폐쇄성 환자는 “좀 잘 지내셨어요?. 맨날 똑같아요.”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천식 환자들은 좋아지면 병원에 잘 안 오죠. 악화가 되면 심하지만은 좋아지면 정상적으로 운동도 하고 다 가능하거든요. 근데 또 이제 한 번씩 발작처럼 악화가 올 때가 힘든 게 일반적이고. 제일 특징적으로 의학적으로 다른 거는 마지막 항목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앞에 보여준 사진처럼 일단 폐포나 기관지가 손상되어 버리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비가역적으로 손상이 되어서 항상 숨이 차고 치료가 어려운 거고 천식은 이게 가변적입니다. 기관지가 좁아졌다가 약을 쓰면 풀렸다가 왔다 갔다 거리는 거죠. 그래서 거짓말처럼 아주 잘 지내다가 아주 심했다가 이게 가장 큰 특징이 되겠습니다.

[이동훈MC]
어떻습니까? 그렇다면 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해서 유발이 될 수 있는 합병증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대표적인 합병증이 급성 악화입니다. 급성 악화 그러니까 천식이 악화와 비슷하죠. 조절을 잘 받고 있는데 어느 날 숨이 너무 많이 차고 밤에 잠도 못 자겠고 그래서 예약되지 않게 외래를 방문하거나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이제 앞서 말했던 감기에 걸린다든지 이러면 가래가 많이 늘어지고 기관지가 또 좁아지면 숨 쉬기 힘들어지고 심지어는 이제 너무 답답해서 막 불안감도 증가한다, 이런 경우가 많아서 이 급성 악화를 저희가 잘 조절하는 게 첫 번째고 그 외에도 폐실 자체에 폐렴이 온다든지 뭐 또 다른 나쁜 게 생길 수 있고 폐가 너무 많이 나빠지게 되면 이 보상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2인 1각 경기를 하는데 한 사람이 못 뛰게 되면 이걸 누가 도와줘서 같이 가야 되죠. 그래서 이제 폐가 너무 나빠지면 심장이 두 배로 뛰어야 되죠? 그러니까 이제 원래 심장이 좋았는데 호흡 기량이 계속 오래되다 보면 이 부담이 가중돼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폐로 인한 심부전 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죠. 몸도 붓게 되고 네 그러면 치료가 되게 어렵습니다. 몸에 중요한 심폐가 다 손상을 받아서 한 가지 치료만으로는 어렵고 두 가지 다 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제가 정례를 보여드리면 이분은 원래 심장도 안 좋습니다. 부정맥이 있어서 이런 박동기를 차고 있는 분인데 왼쪽에 건강할 때 사진입니다. 폐가 까매 보여서 이제 폐기종이 많이 있는 거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숨도 너무 차고 답답하고 못 견디겠다고 입원하겠다고 와서 보니까 아래쪽에 보면 이렇게 이제 하얗게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부위가 양쪽 밑에 보면. 그래서 이게 뭔가가 안 좋을 거라 생각하고 제가 CT를 바로 찍었죠. CT 찍어보니까 왼쪽 편에는 폐기종은 심하지만은 전부 까맣게 보이는 정상적인 폐 구조였고 지금은 아까 거기에 보이던 부위가 하얗게 이렇게 바뀌었죠. 여기 폐렴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문제가 기저의 폐기능이 폐활량이 굉장히 낮았던 분이라서 남아 있는 좀 좋은 부위의 폐렴이 이렇게 와버리면 극도로 심해지는 호흡 곤란과 불안 막이 힘들어지는 거죠. 되게 그래서 병변이 심하지 않아도 되게 위험할 수 있는 질환이라서 입원하셔야 되고 항생제 맞으셔야 되고 이제 이게 잘못하면 이제 막 생명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있겠습니다.

[윤윤선MC]
그렇네요. 미리미리 병원을 찾아서 검진 같은 걸 통해서 폐 상태를 체크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계신 분 가운데서 가장 불안한 게 앞서 사망률을 봤듯이 폐암 같은 경우는 사망률이 꽤 높은 편인데 이게 혹시 폐암으로 진행이 되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그게 공통적인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흡연이라고 하는 발암물질이자 이 폐쇄성 폐질환이 오는 이런 걸 같이 함유하기 때문에 담배 많이 피우는 남자하고 만성 폐질환이 있으면 폐암의 발생 위험도가 엄청나게 높겠죠. 한 증례를 보여드리면 제가 수년간 보던 환자입니다. 그래서 뭐 잘 치료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자꾸 뭐 숨이 더 차는 거 없고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온 것 같아요. 그럼 저희가 이제 경험적으로 ‘아, 큰일났구나. 뭔가 생겼구나.’ 엑스선으로는 잘 판정이 안 된다 시티를 찍어보니 요 부위가 이제 여기 회색으로 보이는 부위가 새로 생긴 부위죠. 왼쪽에는 없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정상 기관지 옆에 이렇게 뭔가 혹이 하나 또 튀어나왔고 제가 PET라 하는 암 진단 사진 찍어보니까 그 부위가 이제 밝게 빛나는 거죠. 그래서 요거는 이제 폐암이 합병증으로 발생한 거죠. 근데 문제가 폐기능이 너무 많이 안 좋으셔서 수술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폐를 일부 절제를 하고도 남아 있는 호흡이 돼야 되는데, 원래도 숨이 찼는데 네 폐 일부분을 잘라내면 이분은 호흡을 못하게 되니까 조기에 발견해도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방사선 약물 이런 걸 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서 진단도 그렇지만 치료에도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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