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는 외관상의 아쉬움도 있지만 기능적인 장애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사시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소아 사시 환자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도 크죠. 이와 같은 사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안과전문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이동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사시와 약시와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도 좀 궁금해지네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네. 먼저 사시로 인해서 약시도 생길 수 있고 소아에게서 약시의 개념도 부모님들 아시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약시라는 것은 시력이 떨어져 있는데 우선적으로 안경을 써서 선명하게 보이도록 해줘도 시력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소아의 시력 장애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의학적으로 명확한 기준을 설명 드리면 보시는 바와 같은 시력표에서 안경을 끼든 어떤 최대한의 시력을 좋게 하는 방법을 써도 한쪽 눈은 1.0을 보지만 반대 눈은 두 줄 이상 차이 혹은 0.8이나 0.7 혹은 그 이하의 시력 차이가 나는 경우 그 눈에 약시가 있다,라고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영구적으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적절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상태이고 그래서 어릴 때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게 되기 때문에 취약 전 어린이 시력 검진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약시는 원시, 난시, 근시 혹은 사시로 인해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데 사시로 인해서 생기는 약시를 사시 약시라고 또 따로 표현을 합니다. 원인은 사시가 나타나는 눈 자체를 초점이 맺지 않고 복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눈 자체의 상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억제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 사시가 있는 편위가 나타나는 눈의 시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보시는 그림과 같이 좋은 눈, 잘 쓰는 눈, 사시가 나타나지 않는 바른 눈을 가려주고 편위가 있는 잘 쓰지 않는 눈을 자꾸 보도록 하는 좋은 눈 가림법을 통해서 시력 향상을 계속 독려하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윤선 MC]
네. 지금 사진을 보니까 아이가 저렇게 또 잘 보이는 눈을 가리고 있다고 하니까 조금 딱한 느낌도 드는데요. 아이 같은 경우에는 많이 특히나 잘 보이는 눈이다 보니까 많이 불편해할 것 같기도 하고 특히나 이제 초등학교 활동량도 많고 이러면 저 치료를 잘 견딜 수 있을까도 좀 걱정이 되거든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실제로 말씀하신 대로 좋은 눈을 가리고 잘 쓰지 않고 시력이 좋지 않은 눈만 쓰도록 독려하는 것이 좋은 눈 가림법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협조도도 많이 떨어지고 부모님들도 많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많이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시력이 약시 치료가 쉽게 된다고 보통 나와 있는 나이가 10살까지 보통 된다고 알려져 있고, 그 시기 이전에 어떻게든 처방을 받은 시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스티커가 얼굴에 붙어 있는 것이 많이 불편해서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안경 겉면에 이렇게 씌우는 형식의 다른 종류의 가림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최대한 부모님이 신경을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동훈 MC]
혹여나 가림 치료가 지속적으로 오래토록 지속된다면 이 가린 눈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예를 들어서 왼쪽 눈을 2시간 가려주세요라고 제가 처방을 했을 때 4시간 5시간을 가렸을 때의 상황을 말씀을 드리면 그 좋은 눈의 시력이 떨어져서 오시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눈을 깜깜하게 이렇게 차폐를 하다 보니 점점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환자들마다 처방하는 적정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예약된 외래 일에 내원을 하셔서 아이가 어느 정도 시력 호전이 있는지 반응이 있는지를 보고 적절하게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만큼 그다음에 정해진 외래 일에 내원하셔서 시력을 재보고 서로 다음 계획을 상의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