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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MBC 신공항 보도, 편파 아니다"···경찰, 명예훼손 '무혐의'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인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 건설특보가 2023년 5월 대구문화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시사톡톡' 방송 관련자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죠.

시사톡톡이 TK 신공항 특별법을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편파 방송을 했다며, 이는 대구시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5달 넘게 사건을 검토한 뒤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헌 대구시 특보가 대구MBC 시사톡톡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대구수성경찰서의 통지서입니다.

명예훼손 사건은 불송치, 혐의없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혐의없음 결정은 증거 부족 또는 법률상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 처벌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설명합니다.

고소인을 특정하지 않았고 고소 내용이 사실의 적시가 아닌 의견 표현으로 비방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시사톡톡은 2023년 4월 30일 TK 신공항 편에서, 대구시가 신공항을 장밋빛으로만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도민에게 여러 번 약속한 활주로 길이 3,800미터 확보와 인천공항과 같은 급인 중추공항이라는 용어가 특별법에 빠졌음을 짚었습니다.

◀이태우 기자 (시사톡톡 2023년 4월 30일 방송)▶
"요약하면 특별법에 활주로 길이에 대한 규정이 빠지고 중추공항이라는 이런 핵심적인 단어가 빠진 것이 대구시 동구에 있는 지금의 대구공항을 조금 규모를 키워서 군위나 의성으로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기도 합니다."

공항 건설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시의 말대로 사업에 선뜻 참여할 수 있을지도 다뤘습니다.

이런 보도를 두고 이종헌 대구시 특보는 5월 9일 고소장을 통해 MBC가 사실과 다르게 악의적 왜곡·편파 방송을 해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정치 성향을 띠면서 대구시를 폄하 조롱해 대구시정과 시민을 이간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고소장 이외에도 대구시는 시사톡톡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언론의 정도를 벗어났다며 지역 신문, 방송에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홍준표 시장이 2023년 5월 1일 간부회의에서 시정에 대한 언론의 왜곡·폄하 보도에 취재 거부 등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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