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팀에 합류해 장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르윈 디아즈가 다음 시즌도 삼성라이온즈와 함께하는 가운데 KBO리그 복귀를 선언한 카디네스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립니다.
개막부터 함께했던 외국인 타자 맥키넌과 여름에 합류했던 루벤 카데나스에 이어 대체 선수로 8월부터 함께 한 디아즈는 정규리그 29경기 타율 0.282과 홈런 7개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무려 5개의 홈런과 10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 한국시리즈에서도 2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첫 단일 포스트시즌 2번의 연타석 홈런과 최다 홈런 기록에 모두 본인의 이름을 올립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의 인상적 활약을 바탕으로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와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총액 80만 달러에 다음 시즌도 함께 하는 디아즈는 본인이 오기 직전 푸른 유니폼을 입었던 카디네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카데나스라는 이름으로 7경기 동안 2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선보였던 카디네스는 7월 말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복귀하지 못하다가, 8월 한화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태업 논란 속에 팀을 떠났습니다.
다음 시즌 2명의 외국인 타자와 함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카디네스의 장타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영입을 결정했습니다.
부상이 아니라면 충분히 기량이 좋은 선수라는 판단과 함께 키움은 부상 회복에 관한 확인을 거쳤다며, 다음 시즌 푸이그와 함께 키움 타선을 책임질 중심타자로 카디네스와 함께 합니다.
삼성으로서는 인상적인 활약과 태업 논란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은 카디네스와 상대로 만날 키움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전현직 외국인 타자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