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당당한 걸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무릎 관절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좌식 생활 문화는 무릎 건강에 부담을 주는데요. 젊을 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에 고생하는 '무릎 관절염'의 관리와 치료에 관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기범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증상은 어른들을 통해서 익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날씨가 좀 흐리거나 비가 올 때면 무릎이 좀 뻐근하다, 무릎이 좀 불편하다는 말씀을 많이 주시는데,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은 어떤 증상들을 동반합니까?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라든지 활동 여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고요. 이런 통증은 비가 오면 더 아프다든지, 기온이 내려가면 아프다든지, 저기압 상태에서 통증이 더 증가할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무릎에 물이 차는 삼출액이라고 해서 무릎에 붓기가 생길 수가 있고요.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은 동양분들에게 흔한데 오다리 변형과 같은 다리 변형이 생길 수가 있고, 다리를 다 구부릴 수 없는 소위 뻗정다리라고 하는 증상도 나타나게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심하게 되면 계단을 오르거나 내리기가 상당히 힘들게 됩니다.
[윤윤선 MC]
다리를 구부리기도 어렵고 계단도 오르기가 힘들고 이렇게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되면 참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무릎 관절염을 앓으시는 분들 가운데서는 또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도 조금 있다고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아무래도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지면 활동에 제한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외출이나 바깥 활동을 못 하게 되면 그러한 것들이 환자분한테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퇴행성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환자분이 이런 퇴행성 변화에 상당히 민감해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저희가 관절염 약을 처방할 때 우울장애 약도 같이 처방해서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통증을 조금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