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 철길숲에는 '불의 정원'이라는 관광명소가 있는데요.
공사중 나온 가스에 불이 붙어 계속 타는것인데, 7년 6개월만에 불꽃이 꺼졌습니다.
시민들은 불이 꺼져 안타까워 하고 있고 포항시는 불꽃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남부선 철로를 걷어내고 만든 포항 철길숲.
도심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 24시간 연중 불꽃이 타오르는 '불의 공원'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공사 과정에서 나온 천연 가스에 불이 붙어 타올랐고,지난 2019년 공원으로 꾸며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7년 6개월만인 지난달 27일 불꽃이 꺼진 뒤 다시 붙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포항의 상징 불꽃이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황지수 / 포항시 양학동▶
"저도 친구들이랑 여기 한 번씩 '불멍' 때리고 부모님이랑 와서 구경하고 했었는데 꺼졌다니까 좀 많이 아쉬운 거 같아요."
불의 정원의 꺼진 불꽃을 다시 살려야한다는 시민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수빈 임도영 이수민 / 포항시 효자동▶
"(불을 다시)켰으면 좋겠어요 이 공원 자체 이름이 불의 공원이니까 그에 걸맞게 불이 계속 이렇게 타올랐으면 좋겠어요."
포항시는 가스가 고갈돼 불은 꺼졌지만 아직도 적은 양이지만 가스가 배출되고 있어 다시 불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식 과장 /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
"스스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매개물을 우리가 설치를 한다라면 큰 불꽃은 아니더라도 불꽃의 상징성이 있는…"
포항시는 불의 정원이 관광 명소 역할을 해 왔다며,가스를 주입하거나 전기 형태로 불꽃을 일으키는 재점화 방안 등 다양한 형태로 불꽃을 표현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