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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와이드] 확 바뀌는 대입제도···분석과 대비는?'

의대 정원 확대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이 공개되면서 대학 입시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정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의대 정원을 크게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학원가에는 의대를 노리는 휴학생과 반수생이 증가하고 '초등 의대반'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입시는 통합형 수능과 5등급제 내신 체제로 개편됩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으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큰 변화가 예고되는 입시 제도 주요 내용을 살펴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입시 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가 있는 입시제도에서 어떤 점을 주의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반갑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앞으로 계속 주목이 되겠습니다만 수험생을 둔 부모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얘기는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이고요, 굉장히 뜨거운 소식인데 일단 이 뜨거운 소식 뭔지 한번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차상로 실장님 보시기에 입시제도에 도대체 어떤 영향을 주길래 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이렇게 쟁점이 되는 거고 어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줄지 먼저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의대는 최상위권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권, 또 그런 학생이 빠지고 이러면 연쇄적으로 아마 그 최하위권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급 효과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의대 전공 말고 또 다른 전공을 준비했던 학생들 입장에서도 전체적으로 커트라인이 좀 낮아지는 그런 도미노 현상까지 아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해마다 300에서 500명 정도 정원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대 모집 정원이 한 1,000명 정도가 늘어났을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 계열 학생들 2명, 1명 정도는 지원할 수 있는 수준만큼 이렇게 확대된다는 이야기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확실히 이과 계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의대 진학의 문은 많이 이제 넓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되면 의대를 지원할 수 있는 점수 권이 많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역에서는 계명대 교과 전형 컷이 보면 1.47이었습니다. 1.47은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1.5 미만이어야 되는데, 이렇게 되면 상당히 지금까지 교과 전형으로 진학하기 어려웠는데 1,000명 정도 정원이 늘어나게 되면 1점 중·후반대도 교과 전형으로 갈 수 있다는 그런 결론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내신으로 대학 진학이 어려웠던 수험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아마 주어질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또 반면 의대 인원이 확대되면 아무래도 의사라는 직업이 고소득이고 안정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이공 계열보다는 어학 계열로 눈을 돌리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또 대학에 다니면서 삼수, 사수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아마 더 합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계속 말씀 나누고 있는 주제가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대입에 미치는 영향 문제를 다뤄보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게 연쇄 효과도 연쇄 효과지만, 정원 자체가 늘어나게 되면 각 학교가 의대생을 뽑기 위한 장치를 또 보완할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교육부가 밝힌 어떤 진행 방향을 미루어서 짐작해 보면 수능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초고난도 문제 이외에도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난이도는 조정할 수 있지만, 대체적인 추측은 그래도 '수능의 변별력이 조금 약화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을 특히나 '의대에 갈 만큼 되는, 성적 되는 학생들의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변별하는 데는 특히나 어렵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있어서요.

그렇다면 대학에서 "우리는 그런 학생들을 선별하기 위해서 선발을 위해서 또 다른 장치를 추가하겠다" 이런 움직임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또 악순환이 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실장님 보시기에는 '정시모집마저도 수능 점수만으로는 변별이 불가능하니 우리는 또 다른 요소 추구하겠다.' 이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개편된 대입안을 보게 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의 범위가 줄어듭니다. 수학의 범위가 줄어들고 탐구 과목도 고등학교 1학년 범위로 통합과학, 통합사회 위주로 개편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 입장에서는 변별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의대 정원이 2025학년도부터 1,000명 이상 증원한다고 봤을 경우 수능의 변별력은 더 아마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 대학들이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에서 평가 요소를 아마 추가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학교 점수 폭이 굉장히 좁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위권 의대라든지 또 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학생부를 활용하거나 면접 전형을 아마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상위권 대학으로 동점자가 또 많이 발생한다면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아마 내신의 변별력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아마 더욱더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정시 모집에서도 보면 수능과 내신을 융합해서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2022년 보게 되면 원래는 수능 위주로 뽑았는데, 수능 80%와 교과 평가 20%를 반영해서 선발합니다. 그래서 교과 평가 20%라는 것은 교과 이수 현황이라든지 성적이라든지 세부 특기사항 등 정성평가를 보겠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그리고 고려대는 2023년부터 수능 교과 우수 전형을 신설해서 수능 80%와 그리고 내신 20%를 반영하게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개편안대로 하게 되면 수능 변별이 더 악화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아마 추가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김상호 사회자]
현실적으로 볼 때는 수능 성적에다가 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을 보겠다는 것은 대학 자체의 선발력에서 여러 가지 고려하겠다는 것이지만 대학이 우리 학생들을 뽑겠다는 거에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 저의 추측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80% 수능에 20% 자체 평가가 들어가 있는 교과 성적을 하겠다는 거는 수능 점수는 거의 어느 선을 맞추는 학생들만 넘어올 테니 예비고사처럼 보고, 본고사의 기준은 우리가 잡겠다는 얘기처럼 얼핏 들리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방향이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좀 덜하겠지만 항상 이렇게 기준이 바뀌는 첫해에 있는 학생들은 참 당혹스럽지 않습니까?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예, 맞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새로운 교과과정이 현재 중2부터 이게 적용되게 되는데요. 대입제도 개편안이 바뀌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기준점이 바뀔 때마다 대학에 가거나 그 마지막으로 대학을 갔던 사람들이 자기들을 스스로 칭할 때 '희생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제도가 바뀌면 분명히 이득 본 사람도 있을 텐데 이득 본 사람은 얘기를 안 하니, 제도 바뀔 때마다 희생양이라고 말하는 사람만 많이 생겨나는데요.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제일 많은 중2, 중2 학생들을 둔 부모님들, 그다음에 지금 입시를 치러야 하는 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먼저 개편안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요. 10월에 발표된 교육부 개편 시안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요 내용이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큰 틀은 내신과 수능의 변화입니다. 내신은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5등급제를 적용하는 거고요. 수능은 선택과목이 유불리가 많았었는데 유불리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통합형, 융합형 수능 체제'로 개편된다는 게 가장 큰 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고교 내신은 현행은 9등급제입니다.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을 상대평가 9등급이고, 진로 선택과목은 ABC 3단계로 이루어져 3단계 절대평가인데, 이게 2028학년도 현 중학교 2학년부터는 예체능계를 제외하고는 전 과목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로 병기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수능은 2023년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 수학 그리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모두 사라지고 통합과목으로만 수능 시험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디에 지원하거나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시험 문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입시 체제에 보면 국어는 언어와 그리고 언어 매체와 화법과 작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언어와 매체가 조금 유리했고요. 그리고 수학에서는 미적분, 그다음에 확률과 통계, 기하가 있는데 미적분이 기하라든지 확률과 통계보다는 좀 유리한 면이 많았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동일한 원점수이지만 복잡한 산출 과정을 통해서 표준 점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런 유불리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렇지만 선택과목이 모두 사라지게 되면 이런 유불리에 대한 논란은 아마 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일단 절대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가장 큰 틀의 변화고요. 그와 함께 상대평가를 동시에 함께 병기해서 기재한다고 하는데 이거는 이렇게 하는 이유가 절대평가를 하게 되면 학교별로 많이 등급이 높은, 어떻게 쉽게 말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걸 점수를 무작정 잘 주는 걸 막기 위해서, 점수가 이 절대평가 등급이 나왔는지를 상대적으로 또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 위해서 병기한다고 하는데, 이게 그런 것들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그렇습니다. 만약 5등급 절대평가만 시행한다면 아마 모든 학교가 성적을 좋게 주기 위해서 쉽게 출제해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만연할 걸로 보여집니다. 그럼 대학 입시는 변별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거죠. 이렇게 해서 성적 부풀리기를 막는 차원으로 절대평가에다가 5등급 상대평가를 병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대학에서는 아무래도 절대평가의 5등급을 믿기보다는 상대평가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상대평가가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요. 이렇게 되면 대학 입장에서는 조금 변별력이 갖춰지는데 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이렇게 바뀌게 되면 등급 폭이 커지잖아요? 이렇게 되면 내신의 과도한 경쟁력은 어느 정도 완화되는 측면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소인수 과목이라든지 전체 인원이 작은 학교는 1등급 받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1등급이 4% 이내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이 개편된 교과 과정에 1등급이 10%까지거든요? 그리고 2등급은 또 이게 34%까지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등급 받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아마 소규모 학교라든지 소인수 과목을 선택해도 유불리 부분은 조금 완화되지 않을까 이런 측면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그런데 단점은 현행 9등급은 1등급 4% 이내고, 2등급은 5%에서 11% 이내입니다. 이게 28학년도 보게 되면 1등급은 10%까지 되고, 2등급은 34%로 폭이 넓어지게 되면 동일한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지는 거죠. 그러면 아마 대학 입장에서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동일한 학생들을 많이 지원하면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 교과 전형에서 정성평가를 도입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러면 현행 중학교 2학년들이 대학에 가서는 이런 반영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에 있어서 수행평가라든지 세부 특기사항 이런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아마 생겨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일단 지금 방향대로라면 거의 고교 학점제가 파행 혹은 원래 도입 취지와는 정반대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그런 걸 막으려고 한다면 사실상 껍데기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게 제도가 발표되면요.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게 아니고 반대로 가는 정책들이 1, 2년 지나면 나와서 정말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이 갈피를 잡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특히나 또 진학, 지도하시는 분들, 학교 현장에 계신 분이나 이렇게 차 실장님처럼 진로 설계하시는 분들도 이거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수능에서 가장 큰 변화 과목 선택 없어진 것도 그렇습니다.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치러진다는 거죠. 그러면 전공마다 요구 선행, 고등학교에서 좀 이런 정도의 기초는 쌓고 와야 한다는 선행 과목 요구 과목이 조금씩 다른데요. 아직까지 수시 입시를 하는 대학에서는 해당 학과에서 '우리 학과는 이 과목을 중시해서 보겠습니다'를 표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과목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더 오면 우리 학과에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우리 학과는 이 과목들의 성적이 좋은 학생이 이런 재원들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인데, 이렇게 되면 학과에서 원래 전혀 기초가 준비 안 된 학생들이 들어와서 지금도 벌써 그런 일이 유명 대학에 문과 합격생이 전원 이과생인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이런 경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특히 통합사회, 통합과학 같은 경우는 1학년 과정이기 때문에 아마 제가 봐도 이런 부분은 좀 부적합하지 않은가 생각하는데요. 기초과학협의회에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통합과학은 모든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중학교 과정에 연계된 기초 소양 정도만 공부하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이 진학하게 되면 상당히 어렵지 않는가, 그래서 이걸 가지고 수능을 진단하는 것은 부적합하지 않는가, 이렇게 최근에 얘기하더라고요.

통합과학만 수능에 반영되면 2022 개정 과정에 있는 일반 선택과목이라든지, 진로 선택과목의 관심이 아무래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도 보면 뭐 아무래도 수능이 통합과학 수준으로 나온다면 이것만 반복해서 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실 이공계 학생들 입장에서는 기초수학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일반 선택이나 진로 선택 과목에 좀 어느 정도 이렇게 이수하고 들어야 대학 전공 수업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데, 기초만 열심히 하고 온 그런 현상이기 때문에 아마 부적합하지 않은가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 통합과학만을 가지고 수능 응시 과목으로 유지한다면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과 학생들만이라도 이게 통합과학에다가 일반 선택과목을 조금 주입하는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현장에 계신 분들이 이번에 나온 안을 가지고 이런 여러 가지 제안도 하고 비판도 하시기 때문에 또 기다려 봐야 하겠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교육부가 내놓은 안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하나 연결되는 고민이 그렇다면 중학교 2학년과 자녀를 둔 학부모는 내 자식은 어느 고등학교에 보내야지 가장 유리할까, 이것도 현실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고민 같은데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 말씀을 좀 해 주실까요?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아마 고교 선택을 고민하는 이유 중 대부분은 뭐 대입에서 유불리를 따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느 대학에 가기 위해서 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게 유리한가, 불리한가, 이런 부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마 지금 내신의 등급 범위가 보면 예전에 2등급을 받으면 바뀐 입시제도는 1등급이 된다고 이렇게 보이는데, 서울 소재 상위 11개 대학 우리 상위권 11개 대학이라는데, 2023년 기준으로 보니까 내신으로 따지면 2점 초반 정도 초중반 정도 돼야 합격한 걸로 이렇게 보이는데, 이걸 치환하게 되면 개편되는 그 내신에 치환하게 되면 1등급 정도, 그러니까 지금 현재 2등급이 개편되는 내신으로 가면 10%까지니까 1등급 안에 드는 거죠.

만약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여전히 개편되는 내신 1등급 안에 들어야 하는 거죠. 지금 현행은 2등급이면 되는데 그러면 1등급 들어야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면 여전히 경쟁력이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완화는 되었지만 여전히 내신의 변별이 높아지기 때문에 내신을 잘 받는 학교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수시를 염두에 둔다면 아무래도 내신 관리가 좀 잘 되고 쉬운 학교를 선택하는 게 아마 바람직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뭐 내신 받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수능을 준비해서 정시로 생각하고 있는 이런 학생들은 아마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거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다는 걸 입증하기 때문에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이런 학교들은 정시에 집중하면서 수능 성적 올리기가 좀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이런 학교를 선택하고 아니면 우수한 교과 과정이라든지 그리고 좋은 면학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게 수능 측면에서는 좀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걸 고려해서 아마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미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주요 전략이 정시냐 수시냐 계획이 있어야지 고등학교 선택까지도 전략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개편안 나오면 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제일 불안한 사람들, 재수하면 완전히 바뀐 체제에서 시험을 쳐야 하는 학년이 현재 중3입니다. 중3들은 그래서 오히려 중2보다 우리는 재수하거나 올해 못 가면 완전히 바뀐 체제로 다시 해야 한다. 이런 얘기들 하고 있을 텐데 지금 중3 학생들한테 어떻게 얘기해 주고 싶으신지요?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새로운 개편안이 중2부터 적용이 되는데 그러면 현 중3 학생들은 아마 현행 수능과 내신을 마지막 치르는 아마 세대가 될 것 같습니다. 대학에 바로 들어가 버리면 괜찮은데 재수를 하게 되면 이 바뀐 입시제도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거죠. 내신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고 수능도 완전히 2022 개정 과정에 의한 교과과정에서는 수능이 출제되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아마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재수하지 않고 들어가는 게 가장 좋긴 좋은데 사람이라는 게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아마 고등학교에서 제가 어떻게 좀 신경을 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일단은 진로 과목 같은 경우는 조금 지금 개편되는 것보다는 쉬울 수 없는데 ABC 성취도로 나오고 절대평가거든요? 그런데 개편안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5등급이 같이 병기가 됩니다. 그런데 현행 중3들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성취도를 받기가 좀 쉽습니다. 그래서 진로는 자기가 좀 관심 있는 분야를 이렇게 선택하는게 바람직하고, 그리고 반대로 좋은 등급을 받아야 하는 그런 과목들은 나중에 재수를 하게 되면 등급을 갖고 가기 때문에 인원수도 많고 그리고 내신을 끌어올리기 좋은 과목을 아마 고등학교 가서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게 아마 재수했을 때도 불리하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아마 고려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아무래도 아까 얘기했지만 재수하게 되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합니다. 교과 과정 자체가 배우지 않은 2022 교과과정이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래도 절대 재수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2027 입시를 준비하는 게 아마 좋을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여러 가지 도움 되는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모르니 중3 학생들 고등학교 가면 지금 말씀 주신 내용으로 고려하면서 전략적으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끝으로 지금 변화하고 있는 여러 가지 말씀, 오늘 주신 내용 중에 이런 점은 고려를 좀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짧게 말씀 듣고 오늘 시간 마무리하겠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지금 3학년 2학기 보니까 학교가 수시 준비하는 학생과 정시 준비하는 이렇게 이원화돼 있습니다. 사실 수시 준비하는 학생들이 더 많고요. 수시가 지금 거의 한 80% 정도에 육박하니까, 또 수시에서 보면 이미 합격자 발표한 학교들이 있고 물론 면접이나 논술을 남겨놓은 학교도 있는데 합격한 학생들이 이미 다 끝나버렸어요. 그래서 이 공교육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이게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이제 좀 문제성이 많기 때문에 학교 다니는 애들 입장에서는 굳이 등교만 하면 되는 거고, 그리고 논술이라든지 또 수능 체제를 남겨놓은 학생들은 또 이렇게 수능에 집념할 수밖에 없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이원화돼 있다는 게 좀 문제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수능 치고 나면 학사 운영이 제대로 진행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은 그렇고 또 일부 교사들 생각도 이렇게 하더라고요. 수시하고 정시를 통합하자, 통합하면 수능을 다 치고 난 뒤에 한 번에 하면 2학기에 어떤 교육 공백이라든지 이런 게 어느 정도 완화하고 원서비도 절감할 수 있고, 또 이게 지금 보면 수시에 6개를 쓰다 보니까 원하지 않는 대학 학과를 합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원하지 않아서 반수 하는 학생도 있고 재수하는 학생도 있는데, 이런 불필요한 거는 좀 어느 정도 줄어들지 않을까 그래서 하나로 통합된 형태로 가면 수능 치고 난 뒤에 내가 수능형으로 갈 건지 논술이라든지 아니면 내신으로 갈 건지 이렇게 선택하면 이러한 불필요한 교육에 대한 문제점이라든지 그리고 공교육의 정상화 정도는 기여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으로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오늘 토크 와이드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모시고 확 바뀔 대입 제도에 대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여러 가지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네, 감사합니다.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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