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도시철도의 '엑스코선'의 이름을 '도시철도 4호선'으로 바꾸고, 경대교역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엑스코선'이라는 명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붙여진 이름으로 도시철도 건설 순서에 따라 1, 2, 3호선으로 불렀기 때문에 국토부의 사업 승인·고시 단계를 앞두고 도시철도 4호선으로 공식 명칭을 통일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0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때는 역이 10개였지만, 최근 공고네거리역을 추가했는데, 이번에 경대교역을 추가해 12개 역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노선이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통과하는 안에 대해서는 "인근 대불공원을 훼손해야 하고, 262억 원이 추가로 발생해 총사업비가 10%를 초과해 사업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엑스코와 500m 떨어진 곳에 계획했던 엑스코역을 200m가량 엑스코 쪽으로 가깝도록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대북문역도 기존 계획보다 북문 쪽에 더욱 가깝게 옮기기로 했습니다.
또 대구시는 차량 형식은 기존 계획이었던 모노레일 방식이 아닌 '철제차륜 AGT'를 채택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공급 업체인 일본 기업이 국내 현행법을 지키는 게 어렵고 수익성이 부족하다고 알려옴에 따라 모노레일 방식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사업비가 철제차륜 방식은 7,805억 원, 모노레일이 7,560억 원으로 철제차륜이 조금 더 들지만, 앞으로 40년 동안 유지관리 비용은 철제차륜은 1,544억 원, 모노레일이 2,920억 원으로 모노레일이 2배 가까이 더 들어 장기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량기지 위치는 현재 불로동 농경지로 계획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다른 대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오는 5월 국토교통부에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2023년 하반기 승인 고시가 이뤄지면, 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5년 착공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9년 완공해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대구의 주요 거점인 서대구역, 두류공원, 군부대 후적지, K-2 후적지 등과 산격 유통단지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5호선과 수성 남부 지역을 관통하는 6호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