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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의료현장 '혼란' 우려

◀앵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틀 뒤인 오는 13일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04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의료현장에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7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83.07%의 투표율과 91.63%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2004년 의료 민영화 저지와 주 5일제 관철을 위해 만여 명이 파업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의사와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하는 필수인력은 정상 근무합니다.

병원에 근무하는 60여 개 직종 4만 5천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는 간호사 1인당 환자 5명 관리를 통한 환자 안전 보장, 직종별 적정 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원 확대, 불법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의사 인력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요구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에는 의사들이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수십 년 동안 의사, 의료인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같이 묶여 있어서 (불법 의료) 행위들이 규정지어지지 않은 선에서 이어져 왔는데, 그게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의료) 직종들마다 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직종들에서 업무가 명확해져야 한다."

대구·경북에서는 영남대 의료원을 비롯해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할 전망입니다.

간호사와 약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물리치료사 등과 영양사, 조리사, 청소노동자 등의 직종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7월 12일 오후 6시부터 '총파업 투쟁 전야제'를 시작한 뒤 13일 오전 7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가 정치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데 반해 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며 요구사항에 대해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해법을 제시하라고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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