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화물 터미널과 관련한 대구시와 의성군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성 지역에서는 화물 터미널을 군위군에 짓는 것이 기정사실 되면서 아무런 실익 없이 소음만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며 차라리 공항 이전을 거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화물 터미널이 군위로 가기로 한 건 의성군도 이미 합의했다고 주장했고, 의성군은 이에 대해 '대구시 입장에서 짜깁기한 주장'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대구시는 9월 26일 다시 기자회견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신공항 사업을 뒤엎자는 건 소집단 이기주의이며 홍준표 대구시장은 부당한 '떼법'은 용인하지 않는다"고 몰아붙이기도 했는데요, 다음 날인 27일 의성 주민 일부는 대구시청 산격 청사를 찾아 대구경북신공항 유치 반대 집회로 응수했습니다. 26일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저희가 좀 자료를 조금 더 찾아봤습니다. 그 당시 합의서 작성 당시, 2020년 당시에 저희가 공개했던 자료들 보시면 이 자료 좀 봐주십시오.
저희 자료 보시면 그때 민항 시설, 민항 터미널 및 부대 시설, 이렇게 해서 그 당시 군위 합의문 작성하던 시기에 배포된 자료와 그 합의문을 만들기 위해서 경북도와 대구시, 그다음에 의성-군위가 합의했던 내용들을 보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계류장 24대, 여객 및 화물 터미널, 주차장, 호텔 등 추정 사업비는 9,340억. 이 내용은 추진 계획은 기본 설계 시에 반영한다. 어디에 설치하느냐? 군위군에 설치한다, 이렇게 명시가 돼 있는 겁니다. 여기도 보면 여객 및 화물 터미널은 군위군에 배치한다, 이렇게 명시가 돼 있거든요? 찍으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더 이상 이 화물 터미널 문제가 합의서의 이야기와 다시 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화물 터미널하고 물류 터미널 보시면 하여튼 화물 터미널은 활주로 인근에 배치가 돼야 합니다. 활주로에 붙여야 합니다. 화물기가 내려서 머무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활주로에 붙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만들려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전체적으로 활주로 양 끝단을 재면 한 8km 정도 됩니다. 우리 민간이 차지하는 구역이 한 1.2km 정도 되니까 7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는 다 군이… 군 시설입니다. 군이 전체 나머지 활주로 옆을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쪽은 공군 부대가 있고 아래쪽 중간, 그러니까 남쪽의 중간 부분은 미군 기지, 그다음에 동쪽 지역은, 활주로 남쪽의 동쪽 지역은 우리 군 지원부대가 배치가 되게 돼 있습니다.
이것들은 국방부가 이미 그렇게 군 공항 사업을 하면서 확정을 지어놓은 사안이고 그 나머지 1.2km에 대해서 어떻게 배치를 할 건가가 이번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조사하고 검토했던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민간이 쓸 수 있는 활주로 접근 인접 구간은 1.2km밖에 안 된다, 전체 7분의 1밖에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 사타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느냐 쭉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민간 공항의 시설 배치는 국토부가 할 일이고 그다음에 군 관련한 것들은 국방부가 판단하고 검토할 문제입니다. 이걸 우리 자치단체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 기본적으로 군과 민간 공항, 국방부의, 국방부와 국토부의 판단의 영역이다라는 거고요. 군 공항 같은 경우는 국방부가 판단할 사항이고 군 작전성을 우선으로 하는 국방 안보 영역의 문제입니다. 이걸 흔들어서 이렇게 옮겨달라 저렇게 해라 하는 건 그건 우리 요구의 범위를 넘어섰다,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화물 터미널 위치와 관련해서 사타 과정에서 경북도는 그와 관련한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타 과정에서는 시설 분과, 수요 분과, 이렇게 두 분과로 나누어서 여러 가지 여러 차례 회의를 했는데요. 경북도의 관심 사항은 물류단지 연결도로 어떻게 할 거냐, 이거 하고 그다음에 화물, 항공 화물의 수요와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느냐, 이런 부분에 집중했지 이 화물 터미널을 의성에 옮겨라, 군위에 옮겨라,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이건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2020년 합의문 작성 당시에 검토가 끝난 사안이다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저희는 경북도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의성 물류단지 방안에 대해서 좀 조기에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빨리 만들어서 우리 의성 군민들의 오해나 또는 걱정이나 이런 걸 좀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홍준표 시장님은 그 당시 2020년 당시 합의 당사자도 아니시고 그렇지만 시·군의 합의안을 존중해서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광역시·도 기초자치단체 모두 신공항 사업을 위해서 각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TK 신공항의, 우리 군 공항 사업 시행자인 대구시는 의성군의 신공항 사업 포기 사태 등 공항 건설의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서 검토하고 있다, 지난번에 시장님은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그런 노력을 지금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의성군 분들은 뭐 다른 얘기 안 하시지 않습니까? 오직 화물 터미널을 의성에 배치해 달라, 이 얘기만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의 문제이고 이미 합의된 사안이고 또 현재 대구경북신공항 구조상, 활주로 상황상 그렇게 뭐 없습니다. 불가하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립니다. 달리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저희가 모든 경우의 수,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를 해 봤습니다만 현재까지 저희 결론은 지금으로서는 답이 없다. 방법이 없다.
지금 공항 구조상 화물 터미널을 빼서 옮기기가 정말 어렵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판을 다 엎지 않는 이상 지금 그거 다 엎으면 최소 2년, 3년 이상 소요가 되는데 그렇게 해서 별로 이렇게 지역에 큰 도움이 안 되는 화물 터미널을 굳이 그렇게 가져가셔야 할 건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미래를 위해서 전체 큰 이익을 위해서 빨리 공항을 건설하고 거기서 우리 공항이, TK 신공항이 정말 물류 중심으로 해서 지역 사회와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그런 공항이 되어야 하는지 잘 좀 판단해 주십사, 좀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십사 정말 호소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