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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화물터미널 군위행, 의성도 알았다"···의성군 반박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의성 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화물터미널이 군위군에 가기로 한 건 의성군도 이미 합의했다'는 취지의 언론 브리핑을 잇따라 열었습니다.

의성군은 '대구시 입장에서 짜깁기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9월 20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군위 배치를 과거에 의성군도 인정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공동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군위군은 화물터미널을 포함한 민항터미널을, 의성군은 항공 물류와 정비단지를 가져가는 데 양측이 동의했고, 언론보도도 그렇게 나갔다고 대구시는 주장했습니다. 

이후 협의 과정에서도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의 군위 배치 방침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2021년 9월부터 2022년 7월 사이에 작성된 의성군 내부 문건 3개도 공개했습니다.

몇 시간 뒤 이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물터미널의 군위 배치는 "의성군과 문서로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와서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주장하는 건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경상북도의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군위 쪽 개발계획은 속도감 있게 발표하는데, 의성지역은 가시적인 게 나오지 않은 채 구미시가 물류단지를 하겠다고 발표하니, 불안해하는 것"이라며 "경상북도가 입장을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성군은 대구시가 앞뒤 맥락 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짜깁기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2020년 당시 언론보도 내용은 김영만 군위군수가 공항 유치 신청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제시했던 중재안일 뿐이라는 겁니다.

공항 유치가 타결된 뒤, 군위군에 주어진 특혜에 의성군민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했고, 그 결과 의성군에 항공 물류산업 전반을 배치하는 내용의 의성군 공동합의문이 작성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구시가 공개한 의성군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군 실무자 간에 여러 경우의 수를 검토한 자료라고 일축했습니다.

의성군은 화물터미널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21일, 대구시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CG 오동규)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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