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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잇몸 건강이 온몸 건강-치아와 임플란트 유지관리 ⑨자가치아 이식술

예로부터 선조들이 꼽은 신체의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이자 근원을 ‘치아 건강’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고 망가지는 치아 수명, 튼튼한 잇몸을 어떻게 지킬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이재목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요즘은 또 자기 치아를 이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방식인가요?

[이재목 치주과 교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치아의 유지에 관심이 매우 많은 것 같아요. 과거에는 조금 안 좋으면 "치아를 뺄까요?" "임플란트할까요?"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치아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돼서 그런지 어떤 형태로든 치아를 유지하고 싶어 하시고 다른 치아를 가지고 활용하고 싶어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도 그런 데이터를 모아봤는데요. 이 환자를 한번 보시면 여기에 제1 어금니 뒤쪽에 치아가 발치가 된 상태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임플란트를 먼저 생각하겠지만 임플란트를 심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다른 치아 상태를 한번 보자는 겁니다. 다른 치아를 봤을 때 이 환자는 다행히도 반대쪽에 제3 대구치, 사랑니라고 하죠. 이 제3 대구치나 혹은 한 개의 치아가 더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지금 좀 행운이지 싶은데요. 그러한 정상적인 치아를 잘 처치해 상실된 부분에 심습니다. 자기 구강 내의 치아 위치를 이동시키는 거죠. 이 수술을 자가치아 이식술이라고 합니다. 먼저 방사선학적, 임상학적 분석이 필요한데요. 분석에 따른 형태에 따라서 맞춰서 이동하게 되겠습니다.

이것은 신경 치료가 좀 필요하고요. 치아 신경 치료 후에 이식하고 보철물이 들어간 상황이죠. 치아가 없던 상황이 이렇게 만들어진 상황인데 이 상황도 옆에 있는 다른 치아처럼 완전히 보존적인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세균 조절이나 흡연, 전신 질환 이런 것들이 이 환자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게 잘 되면 좀 오래 사용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면 이 치아도 약한 치아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이식한 후에 안 좋은 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몇 명 있었거든요.

[서상국 MC]
잘 관리만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이재목 치주과 교수]
제가 제일 좀 위험하게 생각하는 용어가 영구적이라는 건데요. 자연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몸은 영구적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보고요. 초기에 임플란트 치료가 나왔을 때 잘못 홍보가 돼서 영구적이다, 반영구적이다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저는 그 개념에는 절대 반대다. 이것은 조직학적으로 보나 모든 면으로 봤을 때 치아보다 더 불리한 상황인데 영구적인 것은 없다고 저는 보고요. 임플란트는 더 약한 조직이고 자가치아 이식술도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을 지나야 좀 안정화되는 거지 그전에는 굉장히 불안한 요소죠. 그래서 영구적이라는 말은 좀 피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윤윤선 MC]
자가치아 이식술은 사랑니가 존재하거나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이 되는 거죠?

[이재목 치주과 교수]
사랑니가 있다는 전제하에 혹은 다른 부가적인 치아가 하나 더 있다는 전제하에 형태나 상황이 아주 건전해야 합니다. 거기에 충치가 있거나 또 치주염이 있거나 하면 어렵죠.

(구성 우승표)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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