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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사시' 눈의 기능 장애도 불러온다 ⑩환자별 사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는 외관상의 아쉬움도 있지만 기능적인 장애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사시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소아 사시 환자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도 크죠. 이와 같은 사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안과전문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이동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실제 그 환자 사례들을 직접 준비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소아 사례인가요?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소아 사례입니다 가장 흔한 간헐 외사시인데요. 초등학생인 하나가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수년 전부터 피곤할 때 멍할 때 한쪽 눈이 바깥으로 나가는 증상이 있다고 아이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맨 위 사진처럼 오른쪽 눈은 보고자 하는 상을 잘 보고 있지만 왼쪽 눈은 바깥으로 이렇게 편위가 된 것이 보이시죠? 반대로 왼쪽 눈을 또 보도록 독려했을 때는 오른쪽 눈이 바깥으로 나가는 즉 교대성 사시가 나타나는 상태였고 다른 증상으로는 햇빛 밑에서 눈을 많이 찡그리는 눈부심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시력 검사나 입체시 검사, 안저 검사 등을 거친 이후에 결국 간헐 외사시로 진단을 하였고 수술을 시행했을 때 수술 후 초점이 바른 상태로 장기간 안정적인 경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어린이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유치원 다니는 나이의 어린이였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왼쪽 눈은 초점이 잘 맺지만 오른쪽 눈은 무언가를 보려고 할 때라든지 집중을 할 때 눈동자가 안으로 몰린다는 것을 어머니께서 발견을 하시고 오셨는데 굴절 이상 안경 검사에서 앞에서 말씀드렸던 원시 안경 도수가 있어서 그 원시를 교정하는 안경을 착용을 하면 눈 위치가 초점이 바른 상태로 사시가 이제 호전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면 도리어 눈이 다른 위치로 역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경을 잘 쓰면서 시력과 눈 위치를 보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은 수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 안과에 내원하셔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윤윤선 MC]
소아의 사례를 설명을 해 주셨는데 성인이라고 해서 또 예외가 되는 건 아니겠죠.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네. 성인의 경우에도 사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 사시, 소아 사시라고 질환의 종류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인에게서도 여러 가지 종류의 사시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했었던 예를 들어 간헐 외사시가 크게 표시가 나지 않고 불편함이 없다가 이제 성인이 되어서 초점이 잘 맺지 않고 글자가 겹쳐 보이는 증상으로 뒤늦게 발견된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이제 살다 보니 사고라든지 어떤 질환으로 한쪽 시력을 많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있으면 그 눈을 잘 쓰게 되지 않으니 편위가 일어나는 감각 사시라고 하는 사시가 서서히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마비 사시라고 해서 노인분들에게 갑작스럽게 복시,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생기면서 한 눈이 마비되는 이런 마비 사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조금 더 중요하게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마비 사시라는 것을 알기 전에 우리 안면신경 마비라는 질환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안면근, 얼굴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이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면 근육이 움직이지 못해서 한쪽 얼굴이 이렇게 처지거나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생길 수 있죠. 그거와 같은 원리가 이제 눈에도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이런 뇌신경이 있는데요.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런 이제 신경이 마비가 된다면 눈을 움직이는 기능이 마비가 되기 때문에 사시가 발생하고 눈동자가 한쪽으로 편위가 된 상태에서 초점이 맺지 않아서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마비 사시라고 하고 원인은 그래서 다양합니다. 다쳐서 생길 수도 있고, 그 신경 부위가 이렇게 외상으로 인해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고 뇌 안에 혈관 꽈리라든지 혈관 질환으로 인해서 그 신경이 눌려서 눈으로 먼저 발현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나 고혈압처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성 질환을 가지신 노인들에게 이 병만으로도 그 신경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일을 잘 못하게 되니 눈을 움직이는 근육에까지도 영향을 미쳐서 이런 증상으로 보실 때 갑자기 복시가 느껴지고 어지럽거나 마비된 눈이 다른 괜찮은 눈에 비해서 편위 된 상태로 움직이지 못하는 쉽게 말하면 눈이 마비가 됐다고 표현하죠. 그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여러 가지 시행을 하게 됩니다. 필요하면 뇌 MRI라든지 안구 MRI 혹은 혈액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찾아보고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마비 사시는 호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인한 마비 사시는 몇 개월, 수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호전이 되는 분이 많고요. 일부 호전이 없거나 한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도 후유가 남듯이 호전이 조금 덜 된 부분은 프리즌 특수 안경이나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동훈 MC]

네.

[안과 전문의 이동훈 교수]

다음과 같은 환자가 내원을 하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 60대분 같은 경우에는 자고 일어나니 갑작스럽게 왼쪽 눈은 눈을 시원하게 뜰 수 있지만 오른쪽 눈은 눈꺼풀이 쳐지면서 눈이 바깥으로 나가는 사시가 보이면서 상이 겹쳐 초점이 맺지 않으니 갑작스럽게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어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이제 안과로 오셨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처럼 왼쪽으로 보세요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도 오른쪽 눈은 끊임없이 한쪽으로만 이제 위치를 하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오른쪽 눈의 마비 사시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을 찾는 검사에서 머리 쪽에 혈관 꽈리가 신경을 누르는 것이 발견이 되어서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해서 호전된 사례가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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