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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 극과 극"···대구FC, '외국인 마지막 퍼즐' 브라질 공격수 이탈로 영입


해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과 실패를 다 겪어온 대구FC가 이번 시즌 브라질 수비수와 공격수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대구는 지난 7월 8일 K3리그 화성FC에서 뛰던 장신의 수비수 카이오를 영입한 데 이어 15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이탈로 영입을 발표하며 외국인 공격 자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이번에 합류한 이탈로는 이번 시즌 세리에C 11경기에서 8골로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린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 선정과 드리블 능력이 좋아 대구의 기존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이미 7월 초 한국에 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던 이탈로는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빠르면 오는 일요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 출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최근 대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주 외국인 선수 영입을 발표했고, 해마다 엇갈린 성적표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7월 임대 영입한 벨톨라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완전 영입 요구가 이어졌지만, 벨톨라보다 한해 전인 2022년 7월 영입한 페냐는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페냐보다 한해 앞선 2021년 7월엔 라마스가 대구의 유니폼을 입고 한 해 동안 선전을 펼쳤지만, 한해만 뛰고 팀을 떠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여름 이적시장 외국인 영입이 이뤄지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하고, 그 이전에도 대구는 여름철 외국인 선수 영입이 이어졌지만, 성공과 실패가 교차했습니다.

2019년 영입했던 히우두는 화려한 입단식과 그에 비해 극명한 대비를 이룬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고, 2018년 6월에 임대로 합류한 브라질 출신 조세는 초반 적응을 마친 뒤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팀을 떠납니다. 

같은 시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에 합류했던 에드가의 경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 소속팀인 태국 부리람에서 임대 기간이 끝난 뒤, 대구와 완전 이적으로 계약을 체결해 아직도 대구에서 활약 중입니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의 또 하나의 성공은 브라질 출신이 아닌 일본 국적의 츠바사로 역시 대구에서 3시즌 넘게 함께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격 첫 시즌이었던 2017년 여름에는 호주 A대표팀 출신 측면 수비수 프라니치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 생활과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결국 2경기만 뛰고 대구를 떠납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이어온 대구가 이번 여름 2명의 브라질 출신 선수를 영입한 효과가 과연 어떻게 나타날지는 팀의 우선 과제인 강등권 탈출에서도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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