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기존 외국인 선수 페냐를 대신해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고 있던 벨톨라를 임대 영입했던 대구FC가 1년 간의 계약 기간 종료를 알렸습니다.
연령대별 브라질 대표팀 출신인 벨톨라는 대구FC의 약점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활약하며 지난해와 이번 시즌, 각각 11경기와 15경기를 뛰며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라운드 BEST 11에 5번이나 선정된 벨톨라는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13라운드에서는 서울 원정 승리의 주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팬들의 완전 이적 요구가 많았지만, 원소속구단인 산타 클라라에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잦은 부상으로 완벽하게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 물음표로 남는 벨톨라에 대해 대구는 마지막까지 영입 의지를 두고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적료의 상당 부분에 의견 합의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연봉과 이적료를 합치면,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이 불가능한 금액이라는 판단과 함께 결국 대구는 결별을 선택합니다.
이미 중앙수비수 카이오를 영입한 대구는 조만간 브라질 3, 4부 리그에서 두루 득점왕을 차지했던 공격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한층 더 두텁게 채우겠다는 구상입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력보강에 공을 들인 대구는 공격과 수비에 힘을 더했지만, 미드필더 자원의 부족에 대한 지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번에 영입하는 새 외국인 선수 역시 임대 영입하는 대구는 기존 세징야와 에드가와 바셀루스에 지난 라운드 입단식을 치른 카이오에 새 선수까지 다시 브라질 선수 5명을 모두 채워 시즌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전력 강화는 이뤄졌지만, 모든 선수를 다 쓸 수 없는 규정상, 출전 선수 기용과 선택이라는 지점이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대구에겐 후반기 반등의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