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술 한잔은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식습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간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유림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간경변증 같은 경우는 악화가 된다면 간암으로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더욱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간경변증이 왔다면 치료가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간경변증의 가장 우선적인 치료는 발생 원인에 대한 치료입니다. 이미 딱딱해진 간을 말랑말랑하게 돌릴 수 있는 약제가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에 기존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시됩니다. 그래서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같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게 되고, 알코올성 간경변증 같은 경우에는 음주로 인해서 간이 나빠졌기 때문에 금주를 권유합니다. 그리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같은 경우에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권유하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실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간 손상을 최대한 방지해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고요. 간경변증에 따라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있기 때문에 그 합병증들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너무 진행된 말기 간경변증 환자는 간 이식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네, 이식 이전에 치료가 되고 또 회복된다면 다행일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해 주셨던 간경변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부분, 조금 더 설명해 주실까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너무 심하게 진행된 간경변 같은 경우에는 완전하게 회복되는 것은 보통은 힘들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치료를 통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기는 한데요.
그런데 간경변증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는 기저질환, B형이나 C형 간염에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거나 아니면 장기간 금주 상태를 유지했을 경우에는 간경변증이 호전되는 것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