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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성매매 집결지, 공원·문화공간 개발해야"

◀앵커▶
옛 포항역 앞에 아직도 일부 남아 있는 성매매 집결지를 어떻게 할지, 해결 방안을 찾는 연구 용역이 마무리됐습니다.

용역 결과는 이곳을 폐쇄하고 정비한 뒤 일대를 공원과 문화 예술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러려면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자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로드맵이 선행돼야 합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성매매 집결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포항시의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선 포항 시민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해 정비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70% 이상이 폐쇄 과정에서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자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폐쇄 이후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원과 문화 예술 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포항의 성매매 집결지는 옛 포항역 등 3곳으로 나뉘어 있어, 통합보다는 분리 개발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현재 포항 성매매 집결지의 종사자는 35개 업소에 41명, 이들은 성매매에서 벗어날 때 선호하는 지원 내용으로, 생계와 의료를 1, 2순위로 꼽았습니다.

포항시 의회 김은주 의원은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포항시가 그동안 시민들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 요구에 미온적이었다며 이제는 이강덕 시장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은주 포항시 의원 ▶
"이번 용역을 토대로 포항시장 직속 산하 기구로 내부 전담 TF를 꾸려서 성매매 집결지를 정비하거나 폐쇄할 수 있는 실행 단위를 꼭 만들어야 하고 그리고 탈성매매를 할 수 있는 자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이번 용역 연구 결과, 성매매 집결지 개발사업의 이해관계자들은 공공과 민간 공동 개발 방식을 선호했으며, 이럴 경우 개발 비용은 총 1,256억 원으로 예측됐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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