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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심부전과 심장 판막 질환’ ⑬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이란?

평생 한 번도 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멈춰서는 안되는 기관입니다. 심장병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데요. 그만큼 심장이 보내는 경고에 주목해야 할 텐데요. 계명대학교 심장내과 전문의 김형섭, 이철현 교수님과 알아봅니다.

[이철현 심장내과 교수]
승모판막 성형술 자체도 대동맥 판막과 비슷하게 한 20년 정도 역사가 돼가고 있습니다. 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은 우측 심장의 막을 뚫고 좌심방으로 이동한 뒤에 기구를 안쪽으로 넣어 클립을 내려보내고, 그다음에 좌심실에서 기구를 다시 당기면서, 흡사 인형 뽑기 하듯이 뽑아내면서 적당한 위치에 왔을 때 클립을 집고 나오는 방식입니다. 집은 후에는 클립 자체가 판막 안에서 고정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부분을 줄여줍니다.

그림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심장벽을 뚫고 지나갑니다. 이 상태에서 심장 주머니에는 닿지 않게 실시간으로 3차원 초음파를 보면서 진행합니다. 초음파 자체는 실시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장 역류가 많이 되는 위치에 들어가고 각도를 맞추면서 최종적으로 판단이 되면 클립으로 집습니다.

클립을 집은 후에 정말 잘 됐는지, 아직도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놓고 나오기 전에 확인합니다. 만약에 조금 더 이상적인 부분이 있다고 하면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놓고 나오게 됩니다. 일단은 하나로 최선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을 놓고 나온 뒤에 하나 정도 클립을 더 넣는 시술을 보통 고려합니다. 그래서 바늘 같은 게 심장벽을 건드리지 않게 보면서 치료하는 거고, 클립은 시간이 지나면 근처가 본인 살로 조금씩 덮이게 됩니다. 이렇게 치료하는 것이 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약물 치료를 최대한 적절하게 한 뒤에도 증상이 남아 있는 환자의 경우에 이 클립 성형술을 추가했더니 사망하거나 그다음에 입원해서 심부전 치료받는 확률이 현저하게 줄더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사실은 답이 없었던 이차성 승모판막 역류증이 심장 이식이나 기계 삽입 등의 치료 전에 한 단계 더 저희가 옵션으로 놓는 중요한 치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과들을 토대로 약물 치료를 계속하면서 시간을 끌면서 심장 이식으로 가지 않고 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을 함으로써 최종 단계까지 가는 시간을 조금 더 벌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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